NH투자증권, 업계 최초 기업 간 공급망 사슬 데이터 활용나서

NH투자증권은 서울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과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주식 키워드·공급망 사슬(Supply Chain) 기반 주식 연관도 분석 연구'를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급망 사슬이란 기업 간 원재료, 중간재 등의 공급 네트워크 현황을 분석해 시각화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정영채 사장과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오민환 교수, 박현우 교수,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 종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에서 NH투자증권은 국내 금융투자업권 최초로 기업 간 공급망 사슬 데이터를 활용했다. 비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주식 지식그래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AI) 대고객 투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은 이번 연구에 대해 기존 단순 시계열성 정보분석 위주의 데이터 제공에서 벗어난 공급망(Supply Chain) 데이터 등을 다른 비정형 데이터 분석 결과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뉴스·공시 데이터를 분석해 주식 키워드와 기업 간의 연관 정보 추출 △추출 키워드와 공급망 사슬을 결합한 지식 그래프 기반 도출 △고객 중심의 종목 검색 지원을 위한 주식정보 산출 방법 연구 등을 수행했다.

이에 NH투자증권 고객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출시되면 시황을 반영하는 종목별 키워드와 산업 생태계를 활용한 깊이 있는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업 관계와 최신 이슈를 고려한 AI 기반 투자 정보를 활용해 주식 투자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금융회사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성공적인 금융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으로 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