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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만장자 투자자 애크먼 “루나·테라는 가상화폐 피라미드 버전”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2-05-18 06:26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네트워크 부활을 제안한 가운데 미국 헤지펀드 어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루나·테라는 가상화폐 피라미드 버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연합뉴스는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의 테라 블록체인의 '하드포크'(Hard Fork) 찬반 투표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말한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애크먼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루나와 UST는 가상화폐의 피라미드(다단계 사기) 버전"이라며 "투자자들은 20% 수익을 약속받았지만, 이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서만 뒷받침된다"며 "루나, UST 모델에는 근본적인 비즈니스가 없다"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이어 "루나 계획은 전체 가상화폐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가상화폐 업계는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CEO의 테라 네트워크 부활 제안은 다른 투자자들도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한 회원이 올린 예비 찬반 투표 조사 결과 미국 서부 시간 기준 낮 12시 20분 현재 전체 투표자 3800여 명 중 91%가 권 대표 제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더블록은 사전 찬반투표 진행 상황을 인용해 "권 CEO의 포크 제안에 테라 커뮤니티가 단호히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반응은 '아무도 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찬반 투표는 테라 블록체인 하드포크 여부를 공식 결정하는 거버넌스 투표와는 상관이 없지만, 테라 커뮤니티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다만, 권 CEO 제안을 지지하는 회원들도 있고, 테라폼랩스와 루나를 보유한 큰 손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최종 투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권 CEO는 18일부터 일주일간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하드포크 제안은 통과된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루나 가격은 0.0002달러다.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UST는 8센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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