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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시총, 올해 82조원 '증발'···삼성전자가 전체 85%차지

올 주가15%이상 하락 '6만전자'에서 지지부진 시총 397조원에서 70조↓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 하반기 주가상승 전망
삼성SDI는 10.10% 하락 4조 5384억원 줄어들어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2-05-17 18:01

2022년 삼성그룹 월별 시가총액 추이 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삼성그룹 월별 시가총액 추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올해들어 80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삼성그룹 16개 상장사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586조96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69조6217억원과 비교하면 82조6543억원 증발한 셈이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은 올해들어 12.3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2977.65에서 2604.24로 12.54% 하락한 것과 비슷하다.

삼성 계열사 중 올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4곳이다. 이들 4개 계열사의시가총액 감소금액만 81조6200억원으로 SK하이닉스 규모와 맞먹는 기업가치가 줄어든 것이다.

그룹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5% 이상 하락해 '6만전자'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보통주 시가총액 467조원에서 지난 13일 397조원으로 올해 들어 70조4434억원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분은 그룹 전체 시가총액 감소분의 85%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삼성SDI는 올해 10.10% 하락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4조5384억원 감소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 하락해 시가총액이 3조8754억원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 중 올해 18.7% 하락해 가장 부진한 삼성전기도 2조7637억원 감소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제일기획은 각각 14.6%와 10.90% 상승해 그룹 계열사 중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말 시가총액 4조4884억원에서 올해 6566억원 증가한 5조1450억원을 기록했으며 제일기획은 2조6287억원에서 올해 2876억원 증가한 2조916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관련 계열사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카드는 시가총액이 5.6% 상승해 금융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1.7%와 0.5% 상승해 비교적 선방했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은 15.3%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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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주가 등락률

■ 삼성전자 반등 기대감 '솔솔'


결국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회복을 위해선 삼성전자의 반등이 필요하다. 다행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 전망과 견조한 메모리 수요 증가로 반등에 대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 영업실적은 매출액 78.3조원, 영업이익 15.1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2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5.8조원 이후 최대 실적도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추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삼성전자 디램(DRAM)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견조한 메모리 수요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2분기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돼 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의 요인으로는 매크로 이슈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 개선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당분간 펼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며 "선도 기술인 공정들은 초기 낮은 수율로 인해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일정 시점이 지난 뒤에 동 기술들이 장기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2년 연속 20조원대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집행했으며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48조원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중이다"며 "과거 불안하게 생각한 선도 기술들이 오히려 현재 초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편견이 확대되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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