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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아시아 최초 ‘산림 투자’ 준비 본격화

한국금융지주·코이카 탄소중립 지원 MOU 계기로 ‘탄력’
연내 펀드 출시 계획…글로벌 대체투자 ESG 트렌드 선도

강수지 기자

기사입력 : 2022-03-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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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코이카가 최근 체결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해외 산림지에 직접 투자하는 아시아 최초의 산림펀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실물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신설을 위해 실물대체설립단도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대체설립단은 풍부한 열대림 자원을 가진 베트남 중심의 산림자원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실물형 대체투자 상품도 준비중이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목재’와 ‘탄소배출권’ 수익을 결합한 펀드를 국내 자산운용사가 자체 개발해 출시하는 것은 역대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도 사례가 없다.
이번 산림펀드 관련 출시 준비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코이카가 지난 22일 체결한 MOU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MOU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자문∙프로젝트 실시∙재원 조성 등 양 기관 간 협력 계획을 담았다. 이 MOU는 환경,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 상 시의적절한 결합이란 평가다.

대표적 탄소 흡수원이자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 산림지(팀버랜드∙Timberland)는 최근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부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산림펀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의해 창출되는 목재 수익 외에도 천연림을 활용한 자연기반 탄소감축 사업(nature-based solution)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voluntary carbon credit)’을 직접 생성해 수익화하다.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들은 목재(벌목)·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의 산림펀드가 될 이 상품은 ‘자연’에서 ‘자산’으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투자 관점에서 이 산림펀드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의 설명이다. 투자수익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목재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 추세에 편승할 수 있다. ESG 측면에서는 산림 추가 조성·보존으로 탄소 격리(carbon sequestration)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부터 직접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 출시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 정부·국제기구 등과 협업하며 주요 단계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해외산림투자 펀드 조성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베트남 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포함한 워킹그룹을 출범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가 출시되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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