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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됐다는 영풍정밀의 투자 매력, 불황에 강한 현금 부자

유진투자증권, 국내 1위 산업용 펌프 밸브업체, 절대 저평가라며 목표주가 유지

홍진석 증권전문기자

기사입력 : 2020-08-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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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 계열사로 국내 1위의 산업용 펌프 밸브업체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절대 저평가됐다는 증권사 평가가 나왔다.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배당도 많이 하는 기업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병화 분석가는 지난 28일 '현금부자, 불황에 강하다!'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바이'로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풍그룹 계열사로 펌프 밸브 제조와 판매를 하는 영풍정밀은 .올해 1월2일 8710원으로 출발한 영풍의 주가는 3월23일 4755원까지 빠졌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6000원대와 7000원대에 머물다 지난 27일에는 8140원으로 장을 마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정밀 주식 거래량과 주가 등 핵심 지표.사진=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영풍정밀 주식 거래량과 주가 등 핵심 지표.사진=유진투자증권

더욱이 영풍정밀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체기계의 국내 수주가 증가한 가운데 호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헝가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매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매출 신장의 영향으로 판관비 부담이 완화됐으나 원가구조가 저하되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게다가 주고객사인 건설사들의 이연된 해외수주 재개 등이 기대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일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영풍정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의 추이. 사진=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영풍정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의 추이. 사진=유진투자증권

이런 상황에서 유진투자증권은 "영풍정밀이 절대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하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영풍정밀이 순현금이 많은 현금부자라는 점 본업이 안정돼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풍이 현금 부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영풍정밀의 연말기준 예상 순현금 577억원에 고려아연과 영풍 보유지분(1569억원)을 합치면 시가총액의 1.7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영풍정밀이 상장한 이후 여러 번의 국내외 경제위기가 있었지만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또 고려아연과 영풍에서 매년 받는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49억원에 이르렀다.

한 애널리스트는 "본업에 영업 외 현금까지 매년 현금이 쌓이는 구조라서 배당금이 매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350원의 현금 배당을 가정하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둘째, 본업 안정이다. 코로나 위기와 유가 급락 등의 여파에도 영풍정밀의 상반기 수주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했다. 악화된 산업경기에도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후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영풍정밀이 다른 산업재의 제조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산업용 펌프부문과 안정적인 교체수요용 부품 매출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려아연 등 독과점 시장에 대한 매출도 기존의 제련부문에서 전기차용 소재사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경기 변동성에 민감도가 낮아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국내의 산업용 펌프와 밸브는 다수의 중소업체들이 경쟁하는 구조인데 경제위기 국면이 지속되면 확실한 수요처가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업체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단언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풍정밀이 절대 저평가 상태로 평가했다. 27일 종가기준 영풍정밀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배, 0.4배 수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그룹사 매출이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감안하면 저평가 강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가 약세는 펀더멘탈 악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수급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동사의 2020년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기준 사업가치에 보유지분, 순현금을 합산해서 산정했다. 적용 EBITDA 배수는 해외업체들의 평균 대비 50% 할인 적용했고, 고려아연과 영풍의 보유가치 가치도 현재가 대비 60% 할인해서 산정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지나칠 만큼 할인율을 적용해서 보수적인 기준으로 산정해도 목표주가와 현주가간의 괴리율이 44%에 이른다"면서 "배당만 고려해도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프로세스용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펌프, 유체 기체 분체의 이송배관에 사용되는 밸브 기타 주물을 생산, 판매한다. 국내 1위의 산업용 펌프 와 밸브업체로, 메털시트하이앨로이(Metal Seat High Alloy)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영풍정밀의 경영권은 최창규 이한성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1983년 1월20일 설립된 영풍정밀은 1999년 12월28일 상장됐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로에 각각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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