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이 558억원(전년동기 대비 45%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사의 2020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 558억원(전년동동기 대비 47.2%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540억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2분기중 RE/OE 합산 총 판매볼륨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6월에 들어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서는 판매볼륨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마진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팬데믹(Pandemic)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은 2020년 3분기까지 전세계에 영향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지역의 판매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2020년 3분기에도 이익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미-유럽 등 주요 OE(Original Equipment) 고객들 역시 가동률 회복이 더디거나 또는 EV(전기자동차)로 믹스변경이 심화되며 기존의 대형 SUV로 공급되던 UHPT(수익성 높은 고성능 타이어)의 판매흐름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투입원가는 2020년 2분기 이후 2020년 4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프레드 개선 흐름으로 마진 방어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의 보수적 관점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지연되고 있는 기타지역 업황 회복력과 미국 반덤핑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기존의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한다. 다만 최근의 업황 반등 이후의 펀더멘털을 일부 반영하기 위해 Valuation에 2021년 예상치를 적용했다. Target P/E는 7.5배를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생산시설을 갖춘 타이어 제조사다. 사업환경은 ▷중국 등 신흥국 자동차 수요 증가로 타이어 수요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와 선진국 시장은 교체수요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아왔으며 자동차 생산량, 차량 등록 대수,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에 영향을 받아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요제품은 ▷타이어 (96% 승용차, 트럭, 버스 ) ▷밧데리 튜브 등 상품 (0.6%)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천연고무 (21.5%) ▷합성고무 (24%) ▷카본 블랙(12.8%) ▷BEADWIRE (2.5%)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보유대수 증가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 하락시 원가가 개선흐름을 보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6% ▷유동비율 193%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7% ▷이자보상배율 3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30.67%) ▷조양래(5.67%) ▷조희경(2.72%) ▷기타(4.18%) 등으로 ▷합계 43.2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