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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소재 회사 4곳 편입…“밸류체인 확보”

트리켐·레조낙 등 4곳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 필수소재 기업들
“성장·재무안정성 강화 기대”
SK에코플랜트는 SK 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포토소재사업 연구실.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는 SK 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포토소재사업 연구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첨단산업 종합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 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꾼다.

이번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편입 4개사는 포토·식각가스·증착·금속배선·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과정과 OLED 증착 등 디스플레이 주요 공정에 필요한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까지 더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을 선도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 각 자회사는 AI·DT 기반의 생산혁신을 추진해 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SCM) 효율성을 강화한다”며 “HBM 및 차세대 반도체 핵심 공정의 신규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들어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인수하며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지난 9월에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6.98%다. 이날 종가 기준 4411억원 규모다. 디오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월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리뉴어스와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자회사 세 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1조7800억원 수준이다.
또 7월에는 미국 자회사인 블룸에너지 지분 중 보통주 100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27.6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2억7600만달러(3800억원)로 추정된다.

이번에 편입된 자회사 4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500억원이다.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함한 지난해 매출은 약 1조68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성장성 강화와 재무 안정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로 SK에코플랜트가 지속적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다.

또 SK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영식 내정자는 반도체 공정 분야에서 SK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SK하이닉스 포토(Photo)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 등을 역임하며 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 등 성과를 창출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부문 자회사 편입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전환점”이라며 “각 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첨단산업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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