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에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7개 단지, 총 5443가구(일반분양 368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서울에 공급된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다.
이달 분양 단지들의 공통점은 ‘업무지구’와 인접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총 1223가구(일반분양 509가구) 규모의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종로구 생활권에 속한다.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직주근접이 뛰어나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DL이앤씨도 이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50가구 중 전용 51∼59㎡, 1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여의도업무지구(YBD)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에 총 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 단지는 종로 등 서울 도심방면으로의 대중교통편이 다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외에 한신공영은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를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에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공급과 입주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며 “이달 분양 물량 가운데 서울 3대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은 곳들도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올해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다. 특히 공급 물량 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역대급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0월 서울에선 총 24개 단지, 329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으며 1순위 청약에 5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5.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 수도권 평균은 20.6대 1 수준이었다.
특히 하반기에는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며 지난 9월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11.6대 1, 10월은 이보다 높은 262.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