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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AI 심는다"…삼성, 업무에 AI 전면 도입 공식화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업무까지 모든 밸류체인에 AI 접목
"CEO의 AI 문해력이 AX 결정"… 사장단 인력개발원에서 AI 교육
全 관계사에 AI 전담조직 신설…외부AI 전면사용∙관련 보안체계 구축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전사적으로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임원진과 전 직원에게 AI 관련 교육을 전개하는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9일 전(全)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해 삼성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AI 대전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AI 시대가 빠르게 도래함에 따라 업무의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사장단과 임직원부터 조직문화까지 조직 DNA 자체를 AI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최고경영자(CEO)가 ‘8대 업무 프로세스(개발·구매·제조·물류·마케팅·판매·서비스·경영지원)’에 AI를 적용해 경영혁신을 직접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재정의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6월 중 △제미나이(Gemini)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S/W)와 마케팅 분야의 업무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개발·제조 등 모든 업무 영역에 대대적으로 AI를 적용해 업무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AI를 새로운 기술이나 단순한 업무 개선 도구가 아닌, 경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의 시발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EO의 AI 문해력이 AX 결정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관계사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X 부트 캠프’를 실시한다.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CEO의 AI 문해력이 AX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경영진부터 AI를 직접 다루고 업무에 체화하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장단 50여 명에 대한 교육은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이달 중 이틀간 진행된다.

사장단은 'AX 부트 캠프'에서 공동 'AX 비전'도 선포한다.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한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과 강력한 실행 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AI 교육 기간 동안 사장단은 'AI를 활용한 각 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직접 발표한다.

관계사 임원 교육은 8월 12일까지 각 차수별로 2박 3일간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된다. 삼성은 사장단과 경영진들이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재설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추가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사장단·임원 외에 삼성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안에 완료한다.

AI 전담 조직 신설·외부 AI 전면 사용에 따른 보안 강화


삼성은 관계사에 AI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AI 전담 조직은 각 사의 업무 특성에 맞춰 AX 추진 전략 수립, 데이터와 모델 운영 관리, AI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하게 된다. 삼성은 외부 생성형 AI의 전면 사용을 허용하는 동시에, 관련 보안 체계도 정교하게 구축해 'AI 활용 확대'와 '리스크 통제'를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디지털 전환, 모바일 전환 등 거대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AI 대전환'은 'AI 네이티브(Native)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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