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전환과 국제 인증 확대
계열사별 환경 경영 강화…탄소중립 향한 행보
계열사별 환경 경영 강화…탄소중립 향한 행보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룹 주요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설비 투자와 국제 인증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가 순환경제 정책에 맞춰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여수 제2에너지는 연소재 재활용으로 골드 등급을 유지했고, 여수 제1에너지가 신규 인증을 받았다. 향후 6개 사업장으로 확대해 친환경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해 EU 신화학물질 관리정책(REACH) 제도 개선에 기여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에는 CCUS 설비를 구축해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K&H특수가스 공정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 등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비용 절감 및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 1·2공장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어스택(가스 소각 설비) 관리 효율을 높였다. 광양물류센터에는 IoT 기반 대기방지시설을 설치해 실시간 관제를 강화했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가연성 가스 감지기를 추가해 안전 기준을 충족시켰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해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로 환원, 재사용하고 있다. 재생 메탄올과 바이오 납사를 활용한 MDI 제품 생산도 진행해 ISCC PLUS 인증을 유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마련했다.
금호폴리켐은 EPDM 5라인 증설에 맞춰 RTO·VCU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폐수 파이프라인을 신설했다. 증가한 폐기물은 전용 보관시설로 이전·확장해 환경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오염 최소화와 자원 활용성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와 국제 인증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