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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기업들, 판교로 집결 중…R&D·영업 전진기지

HD현대·삼성重·두산·현대제철 등 판교에 둥지
미래 먹거리 발굴 담당할 R&D 인력 확보 차원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3-02-08 08:05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자리한 두산그룹의 두산분당타워. 사진=두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자리한 두산그룹의 두산분당타워. 사진=두산그룹
국내 제조업을 대표하는 중화학 기업들이 잇따라 판교로 집결하고 있다.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군으로 일컬어지는 중공업 기업들과 석유화학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영업을 위한 전진기지로 판교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일대에는 국내 대표 중화학 기업들이 잇따라 터를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서만 15년을 지냈던 현대제철이 판교로 이동했으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사명 변경과 함께 대규모 R&D센터의 문을 열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 역시 판교로 본사를 이전했다.
올해 가장 먼저 판교로 이동한 기업은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일 판교테크노밸리 크래프톤타워에 입주했다. '현대제철 스마트오피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현대제철의 모든 부서가 입주했다.

HD현대 역시 지난달 정자동 수내역 인근에 글로벌 R&D센터(GRC)의 문을 열었다. GRC에는 한국조선해양·현대제뉴인·현대오일뱅크 등 17개 계열사와 R&D 인력이 집중 배치됐다.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 규모인 GRC는 축구장 18개에 달하는 규모로, 5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신년사를 통해 "판교 GRC는 그룹의 기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두산그룹은 일찌감치 판교에 터를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R&D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기존 서초사옥에서 판교로 사옥을 옮겼다.
두산그룹은 분당구 정자동에 27층 규모의 독특한 디자인의 사옥으로 유명하다. 분당사옥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했다.

굴뚝기업으로 불리는 중화학 업체들이 이처럼 판교에 집결하는 이유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GRC 입주 이후 연구 및 개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판교 일대는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일대에 대규모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으며, 주거지들도 풍부해 신규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판교 및 성남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판교 입주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산업계 트렌드 파악에서부터 영업활동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을 판교 및 성남 일대에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산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향후에도 판교 일대로 오피스를 이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자리한 판교테크노밸리(제1판교) 외에 분당 일대에 제2, 제3의 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인 만큼 주요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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