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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12.5%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90%이상 줄어
매출액 중 전장 사업 비중 첫 10% 돌파

정진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1-27 16:36

LG전자 모델이 웹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모델이 웹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7% 줄어들어 실적 충격(어닝쇼크)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LG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사진=LG전자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한다.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사업본부는 일관성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며 볼륨존 제품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해 추가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또 올해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아 원가 개선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HE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지속적인 경쟁력 축적을 통해 확보한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에 이른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또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운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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