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교육상 수상자인 최 석좌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해 국내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연구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집필활동을 통해 ‘통섭’의 화두를 던지며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13년 ‘생명다양성재단’ 설립을 통해 젊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주도하는 한편,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활발한 대중 강연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를 알리는 미래지향적인 환경생태과학의 대중화와 시민교육에 앞장서 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 원장은복지 사각지대 중에서도 가장 소외되어 온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다. 여성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 회복 지원과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4년에는 여성 노숙인 자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열린여성센터'를 설립하여 19년간 180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을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지원해 왔으며, 노숙인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정책을 제안하고 시범운영을 직접 주도하며 노숙인들의 지역사회 복귀와 정착에 큰 기여를 해왔다.
96개의 유전자 검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자동식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의 자체 개발로 2009년 확산된 신종플루의 조기 종식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합성 유전자 대량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신종 감염성 질환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하여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 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한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하여 수상 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상은 산업현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에게 시상한다.
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