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4달 연속 판매량이 늘었다. 쉐보레 타호·볼트EV 등 주요 모델들의 빠른 출고가 통했다는 평가다.
이는 4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9월에 이어 10월에도 수출과 내수 실적이 동시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최대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글로벌 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활약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볼트EV, EUV도 빨라진 고객인도를 바탕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중 볼트EUV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도 전년 동월대비 14.4% 늘어난 167대가 인도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엠 차량들은 계약 후 1달 이내 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와 트랙스·말리부·스파크다. 모델 모두 계약 후 2주 이내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달 이내 차량을 받아볼 수 있으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수입 인기 레저용차량(RV) 차량들도 한달 내 고객 인도가 가능하다.
빠른 출고는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시장을 부흥시키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낮췄다. 덕분에 출고가 2000만원의 차량을 구입할 경우, 약 43만원 정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여기에 지엠은 11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더했다. 할부와 함께 현금을 지원하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 시 트래버스는 400만원, 타호는 300만원의 현금을 각각 지원한다. 또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출고 기념 캠핑 체어와 테이블 세트 증정 및 Z71 모델 구매 고객에게 스페셜 모델인 시그니처-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60만원 상당의 3종 액세서리 장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판매·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V, 볼트 EUV, 트래버스, 이쿼녹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올해 신차들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꾸준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연말 시즌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