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LG화학 등 화학계열사, 오는 24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자·배터리 계열사들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18년간 자리를 지켜온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거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901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 부회장은 1953년생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난해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부회장단에 이어 사장단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1조원를 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뤄냈던 정호영 사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권영수 부회장에 이어 대표로 올라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김영섭 LG CNS 사장은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