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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 인사 시즌 스타트…‘범LG家’ 이번 주 발표할 듯

‘한 지붕’ 전통 따라 LG 이어 LS, GS 순…LIG, LF 등도
이미 발표한 LX, 다음 달 1일 ‘LX경영개발원’ 출범 예정
임원 세대교체 바람은 계속될 듯…40대 젊은 인재 발탁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2-11-21 13:39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허태수 GS 회장. 사진=각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허태수 GS 회장. 사진=각 그룹
이번 주 ‘범LG가(家)’를 시작으로 재계 주요 그룹의 정기 인사가 시작된다. 이미 인사를 단행한 그룹도 있으나 통상 재계에서는 LG그룹을 개시 시점으로 잡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범LG가는 매년 11월 24일 전후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LS그룹은 하루 또는 이틀 후에, GS그룹은 11월 말 또는 12월 초 순으로 시작한다. 이어 LIG, LF 등 방계 그룹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과거 LG라는 한 지붕 아래 있었던 이들 기업은 CI와 기업 문화는 바뀌었지만, 이 순서만큼은 지켜나가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출범한 LX그룹이 LG그룹에 앞서 지난 8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 한 것이 이례적이다.

올해도 사장단 인사 시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인 데 반해 LS그룹은 이번 주 이사회를 개최한 뒤 곧이어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 LG그룹이, 24일이나 25일에는 LS그룹일 가능성이 크다.

범LG가는 지난해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LG그룹은 권봉석‧신학철‧권영수‧하석용 등 4명의 부회장 체제가 갖춰지면서 구광모 회장 체제가 더욱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시장에서 지난해 ㈜LG로 승진. 이동했고, 권영수 부회장은 ㈜LG 최고 운영책임자(COO)에서 LG에너지슬루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연임에 성공해 올해에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업계 전반이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무리한 변화를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LS그룹도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해 올해 1년 차를 맞이한 구자은 체제의 첫 번째 인사라는 점에서 변화가 감지되지만, 그룹 내에서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다.

대신 오너 3세들의 승진 인사가 이뤄질지가 관심거리다. 작년 임원 인사 때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과 구본권 LS MnM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올해는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의 승진이 거론된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후계자 수업을 위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신사업 담당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던 GS그룹은 이번 인사의 경우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도모할 수 있는 인사의 발탁이 예상된다. 내년이면 회장 취임 3년 차를 맞이하는 허태수 회장은 자신이 그린 신사업 전략의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해야 하는데, 사업 여건은 더욱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숨을 고르며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승진 인사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X그룹은 지난 7~8일 각 계열사가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내년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취합해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LX그룹은 “올해 인사의 기본 골자는 성과주의 원칙과 사업 전문성, 신사업 역량 극대화를 통한 미래 준비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X그룹은 다음 달 1일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미래인재 육성 역할을 맡을 컨설팅 자회사 ‘LX경영개발원(가칭)’을 출번할 예정이다.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그룹 측은 구체적인 인력 구성과 임원 인사 등 세부 내용은 설립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사장단 인사는 안정을 추구하겠지만 임원급에서의 세대교체 바람은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LG 한 관계자는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따라 40대 젊은 인재의 발탁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5년에서 10년 후를 내다본 CEO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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