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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효율 높여라"...배터리 열 관리 등 기술 개발 박차

복사열 워머, 발열 유리 제상 시스템 등 개발 중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11-20 13:39

사출 트림, 히팅 유닛, 단열재, 적외선 발열체(필름타입), 직물 감싸기 커버링 등이 적용된 복사열 워머. 사진=HMG저널이미지 확대보기
사출 트림, 히팅 유닛, 단열재, 적외선 발열체(필름타입), 직물 감싸기 커버링 등이 적용된 복사열 워머. 사진=HMG저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열 관리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효율성을 높여 편의 기능 활용과 주행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20일 현대차그룹의 미디어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미래 열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복사열 워머 ▲발열 유리 제상 시스템 ▲AI 기반 개인화 공조 제어로직 등이다.
먼저 복사열 워머는 히터를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복사열 방식을 이용한 난방 장치다. 인체에 열을 직접 전달하는 한국 전통의 온돌과 유사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대차 베뉴, 투싼, 팰리세이드, 기아 셀토스 등에서 선보인 적외선 무릎워머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또 발열 면적을 넓히고 더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48V용 워머 시스템도 개발했다. 덕분에 기존 운전대 하단은 물론, 대시보드, 글러브박스, 센터콘솔, 도어 트림 등으로 난방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발열 유리 제상 시스템. 사진=HMG저널이미지 확대보기
발열 유리 제상 시스템. 사진=HMG저널


다른 열관리 기술은 겨울철 자동차 앞 유리에 쌓인 눈과 얼음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발열 유리 제상 시스템(HGDS)이다. 특히 HGDS는 오늘날 대부분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탑승객의 얼굴 쪽으로 뜨거운 바람이 향해 발생하는 피부 건조증 등의 불편함을 해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HGDS를 적용할 경우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덕트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HGDS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제상 속도와 전력 효율성에 있다. HGDS의 기반이 되는 발열 유리 내부에는 48V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최대 1500W(와트)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투명한 재질의 전도성 금속 코팅 필름 타입 발열체가 적용된다. 앞 유리 제상 시 공기를 가열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40% 이상 신속하게 제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 사용량도 25%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그룹은 전기차에 탑승한 사람이 공조장치의 조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공조 제어로직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탑승자가 평소에 선호하는 공조 설정을 차량 AI가 학습한 뒤 날씨·온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공조 환경을 알아서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탑승자가 공조장치를 직접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물리 버튼을 터치스크린에 통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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