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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그룹 "외주인력 관리할 인력생태계 구축해야"

딜로이트·MIT슬론BR, 전 세계 기업 관리자 4078명 대상 설문조사
조직의 외부 인력 의존도 증대…전략적인 인력 생태계 조율 필요해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11-04 10:33

한국딜로이트는 4일 딜로이트글로벌이 미 MIT 슬론 비지니스리뷰와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ㆍ외부의 인력 생태계 관리: 조직 경계를 넘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이하 인력 생태계 관리)' 리포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관련 인포그래픽. 그래픽=한국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딜로이트는 4일 딜로이트글로벌이 미 MIT 슬론 비지니스리뷰와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ㆍ외부의 인력 생태계 관리: 조직 경계를 넘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이하 인력 생태계 관리)' 리포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관련 인포그래픽. 그래픽=한국딜로이트
외주인력과 내부직원 간의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외주인력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기업리더들은 외주인력들을 관리할 준비가 미흡하다고 입을 모았다.

4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글로벌이 MIT슬론비즈니스리뷰(MIT Sloan Management Review)와 함께 지난 3년간 인력 생태계를 주제로 실시한 공동 연구 결과를 다룬 '조직 내ㆍ외부의 인력 생태계 관리: 조직 경계를 넘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이하 인력 생태계 관리)' 리포트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인력 생태계 조율에 대한 기업 리더들의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 관리자 4078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 조사 및 19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력 생태계는 ‘조직의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인력구성과 조달 구조’로, 인력생태계 관리는 기업의 내부인력과 외주 협력사와 프리랜서 등 외주 인력까지 관리 범위에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응답자 대부분은 외주인력을 조직의 일부로 판단했다. 반면에 외주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약 30%만 조직 차원에서 더 많은 외주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약 70%는 그 준비상태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딜로이트그룹은 설문조사 결과를 수치화해 ‘인력 생태계 조율 지수(Workforce Ecosystem Orchestration Index)’를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응답자를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2%는 △전략적 조율자(Intentional Orchestrator)로 분류됐고 △부분 조율자(Partial Orchestrator)와 △비조율자(Non-orchestrator)는 각각 60%, 18%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는 3개 그룹 중 ‘전략적 조율자’의 인력 생태계 운영 방식을 주목했다. 이들은 외부 인력의 활용에 인색한 ‘비조율자’와 달리 외부 조직원과의 협업에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한편, 부서 간 협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적 조율자 그룹의 80%가 외부 인력 고용을 적극 추진하는 등 유연한 인력 생태계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서다.

전략적 조율자 그룹의 86%는 조직의 인력 생태계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및 목표의 방향성을 일치시키며 뛰어난 업무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략적 조율자 그룹은 외부 인재 영입을 시도하는 관리자도 적극 지원하는 패턴을 보였다. 무려 91%가 "외부 인재 고용을 시도하는 관리자들을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것.

반면 비조율자 그룹은 39%에 불과했다. 전략적 조율자가 외부 인력 고용을 위해 스스로도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는 한편, 자신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또 다른 관리자들에게도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셈이다.

딜로이트그룹은 이를 근거로 전략적 조율자 스스로 외부 인력의 고용을 포함한 유연한 고용 생태계를 창출하는 것이 곧 조직의 비즈니스 전략 및 목표와 부합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부 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전략적 조율자 그룹의 86%는 현재 조직 내 인력이 요구하는 사항을 조직의 비즈니스 전략 및 목표와 일치시키고 있는 중이라 답했다.

리포트는 전략적 조직관리가 필수인 시대를 맞아 외부 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각 부서 별 맞춤형 인력 생태계 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경영진(Senior Leadership)은 모든 의사 결정권의 최정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력 생태계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부 리더(Business Unit Leader)는 실무적 운영과 관련된 결정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경영진처럼 외부 인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적인 문제로 외주사 인력의 통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주 인력을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경험 많은 내부 인력을 함께 배치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드렸다.

HR(Human Resources) 부서의 경우 과거와 달리 외부 인력 활용까지 포함된 인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인 상태인 만큼 타 부서와의 통합적 사고방식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매(Procurement) 부서는 인재의 발굴과 영입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IT(Information Technology)그룹 리더는 모든 조직과 함께 데이터 중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진 한국딜로이트컨설팅 인사혁신 부문(Human Resources Transformation Practice) 리더는 "조직의 리더는 복잡한 인력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서별 관계와 기능을 조율하고 어떻게 재구성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인력 생태계 조율을 주도하고 관리한다면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결국 인력 생태계 관리가 조직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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