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2002년)을 보면, 당돌한 10대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 프랭크는 본격적으로 남을 속이는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낸 프랭크. 그는 조종사로 위장, 모든 항공 노선에 무임승차는 물론 회사 수표를 위조해 전국 은행에서 140만 달러를 가로챈다. 조종사 복장을 하고 여객기에 무임 탑승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주인공은 조종사로 역할 극을 하면서 세상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항공사 조종사라는 말에 누구나 신뢰를 한다. 특급 호텔 무료 숙박은 기본이며, 조종사 복장을 하고 여성을 만나면 미팅에 성공한다.(출처:네이버)
과연 영화와 현실은 다를까? 다양한 직업 중에 하나인 항공 조종사(기장)가 선망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 보다 어떻게 하면 조종사가 될 수 있을까?
항공사에서 선발하는 조종사는 민간 조종사와 군경력 조종사로 분류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민간과 군경력 등 2가지로 나누어 조종사를 선발한다. 다른 항공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군 경력자들은 어디서 자격을 취득?
군, 경찰출신의 조종사의 경우 공군, 육군, 해군, 3사관학교 그리고 대학교의 ROTC 등 군대에 복무하며 비행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임무에 따라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등 다양한 항공기에 탑승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해양경찰과 산림청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비행 경력을 쌓은 조종사도 여기에 포함된다.
군과 경찰의 특수 목적용 항공기에 대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지만 항공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사업용(CPL)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한다.
△ 민간조종사 자격 취득 어디서?
민간 조종사의 경우 항공사에 입사를 위해서, 스스로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는 민간인 이다. 항공사에 입사를 하려면 조종사 자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기 비용을 들여 면허를 취득한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조종인턴(APP)과정을 통해 항공사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를 선발해 비행교육 과정을 자비로 들여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민간인의 조종사의 자격 취득은 국내와 외국에서 비행훈련을 받고 시험을 통해서 자격증을 받는다.
△ 국내에서 조종사 자격 취득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SOC항공(비행교육원),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울진비행교육원) 등 정부인가 전문 조종사 훈련 기관이 있다.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자비를 들여 자가용(PPL), 계기용(IFR), 사업용(CPL), 멀티(MEL) 등 4단계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고 200-250시간 이상의 비행 훈련 시간을 갖고 항공사에 입사 지원한다.
조종사 비행훈련 비용은 1시간당 평균 36만원으로 250시간 기준 9천만원의 비용이 든다.
△ 외국에서 조종사 자격 취득
외국에서 비행훈련을 받는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에서 자격 취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FAA자격증은 전 세계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며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미국의 조종사훈련기관과 조종인턴(APP) 위탁 훈련계약을 체결하고 조종사를 훈련시키고 있다.
플라이 세이프티 아카데미, 웨스트 원드, 델타퀄리플라이트 등 3대 훈련기관이 대표적인 항공사 연계 프로그램인 조종인턴(APP)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조종사 비행 훈련비용은 시간당 평균 250~350달러 안팎이며 250시간 기준 1억원 정도 든다.
항공사에 입사하는 조종사는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고 항공사에 입사 할 수 있는 조종사 자격을 취득 할 수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