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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가능성 커졌다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71.80% 찬성
강력한 투쟁 예고 "이길 때까지 싸울 것"

소미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7-03 10:16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과반 찬성이다. 사진=현대차 노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과반 찬성이다. 사진=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조합원들이 파업 돌입에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것. 전체 조합원(4만656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4만958명 중 3만3436명이 찬성했다. 투표율 87.9%로, 재적 대비 71.8%의 찬성율을 기록했다고 현대차 노조는 2일 전했다.

조합원 찬반투표가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커졌다. 오는 4일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하면 4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분규로 타결했다.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 파업 찬반투표에서 가결됐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도 "추악한 자본에 일격을 가하자"며 파업 찬성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지난달 29일 발행된 소식지를 통해선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 될 때까지 밀어붙이고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다"는 노조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를 요구하며 사측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일괄 제시안을 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노조는 여름 휴가 전인 이달 중순이나 말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은 "지속되는 반도체 수급난과 글로벌 경제위기 가속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더욱 성숙한 자세로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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