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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단일 기종으로 핵심 경쟁력 높여 업계 2위 목표로"

제주항공 전략 '비도진세'로 '세상으로 날아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
"항공 화물 사업과 UAM 등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도 노력할 방침"

최연돈 기자

기사입력 : 2022-06-07 14:27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중·단거리 노선에서 핵심 경쟁력을 복원하고, LCC(저비용항공사) 맹주로 다시 태어나겠다.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2위 사업자, 제2의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은 피해 회복을 위한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정부가 타국과 비교해 보수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위드코로나로 전환 해준점에 대해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8일부터 인천공항 항공규제도 풀리게 되는데 이런 회복 단계에서 희망의 시점에 왔다. 항공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제주항공이 LCC업계 맹주로써 어떻게 나아갈지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한다"며 "하이브리드화 된 시대에지만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화 해야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화물사업과, UAM사업을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제주항공의 전략 키워드를 '비도진세'를 제시하고, ‘새상으로 날아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시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에 담긴 의미를 살펴 보면 △'비'는 원가 경쟁력, 즉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수익구조를 늘린데 집중한다' △'도' 내년부터 들여오는 737-8(MAX) 신기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높은 효율성과 경제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제주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737-8 40대를 직접 계약한 상태로금년 도입 예정이었으나 보잉사와 재계약을 통해 내년으로 늦췄다 △'진' 화물사업과 UAM사업에 진출해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다 △'세' 신규노선을 확보하고 신종으로 늘어난 운항거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목적지 교두보의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적용해 왔던 국제선 항공규제를 8일을 기점으로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해외 유입차단을 위해 각종 규제를 적용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슬롯 제한이 해제되면 시간 당 항공기 도착 편 수는 20대에서 40대로 확대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했던 커퓨(운영시간제한)도 사라지면서 공항이 24시간 운영돼 환승 여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향후 일본과 중화권 홍콩, 대만, 마카오 등 개방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대부분 국제선 노선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로 기종을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 이상 늘어나는 데다 14%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보잉으로부터 직접 계약한 것으로 LCC 업계에선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재원 확보에 대해서는 "중형기 시장에서 자산 담보 파이낸싱이 활성화 돼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대형기 도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단기적으로 2위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 계획은 대형 항공기가 있어야 할것이고, 안정화 되기 위해서는 단거리에서 이익을 얻거나 투자를 받아야 한다"며 "LCC의 사업목적에 맞게 이익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는 신기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중단거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항공의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장담할 수가 없다. 인천공항 전면 개방으로 인해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 같다. 목적지 국가들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내년에는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며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내다 봤다.

이어, "항공업계는 2024년이나 2025년 즈음 업계 실적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화물 전용기 B737-800 1대를 도입해 본격적인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이 도입하는 이 화물 전용기는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와 같은 기종으로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좌석을 뜯어내고 대형 도어를 달며 기체 내부에 화물 이동을 위한 프레임을 설치 한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관련해서는 "항공업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기존의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중단되는 정부 특별고용지원금에 대해 "휴직자가 줄어들면 전체 정부가 지원해야 할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가 좀 더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류비 인상에 관해서는 "장거리 일수록 유류비 비중이 높다. 우리는 단거리이기에 유류비 비중이 낮아 더 나은 환경으로, 핵심은 차세대 기종 도입으로 인한 연료를 절감"이라 말했다.

항공기 정비와 신기종 도입에 관련해서는 "항공기는 안전이 최우선이며 완벽해야 뜰수 있기 때문에 작은 센서 경고등 하나라도 무시 할수 없다"며 항공기는 워낙 센서가 많기 때문에 항공사가 각종 문제 발견히 어떻게 대응하는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단일화 기종으로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품 수급에 있어서의 효율성"이라며 항공기에 정비에 관련해서는 다급하지 않고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항공사의 속사정을 이야기 했다.

이어, 737-8(MAZ)은 부품의 85%가 기존의 737-800NG와 동일하기에 정비에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직원들의 근무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가 많이 정상화 되어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전체 비중의 50% 수준으로 출근 하고 있으며 정비는 70%의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항승무원에 대해서는 "절반은 계속 근무, 나머지 반은 교대 근무로 비행 중으로 비행시간이 적더라도, 현재 최대한 안전 운항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운항과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에 관련해서 편수가 당장 회복된다 하더라고 당장 투입 가능한 충분한 인력이 있어 "추가적은 채용 계획은 당분간은 없다"고 밝혔다.

항공기 기단수에 대한 계획에는 "기존 모델을 737-8 기종으로의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리스 항공기를 연장해서 쓸수도 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20년이 넘은 기종은 반납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임직원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표로써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 줄수 없어 그게 가장큰 아쉬운 점이다"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경영을 약속했다.


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yd5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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