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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차전지소재 성장 목표 상향…양극재 152%↑

2030년 양극재 61만t‧음극재 32만t‧리튬 30만t‧니켈 22만t 등
리튬‧니켈 자체 공급망 완성, 글로벌 원료 공급 위기 대응력 강화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2-05-28 09:00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및 전기 자동차 시장의 조기 안착 기대감에 2030년까지로 예정한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양극재 생산을 연산 40만t에서 기존 목표의 152%인 61만t으로 끌어올리고, 음극재는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제를 각각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양극재 해외공급 등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 리튬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염수와 광석 모두에서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리튬의 주원료인 리튬광산과 염호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로부터 리튬 정광을 장기 공급받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마련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광석리튬 생산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올해 4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OSCO-Pilbara LITHIUM SOLUTIO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4만 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더불어 지난 3월 착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은 준공 후 2024년까지 양산규모를 5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포스코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구조.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구조. 사진=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요소인 니켈을 확보하는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고순도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5월 호주의 니켈 광업과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부터 7500t의 니켈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SNNC는 2023년까지 연산 2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신설하고 자체 니켈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포스코의 조업역량을 더해 친환경 고순도 니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포스코그룹은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배터리 자원순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하는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다. 이어 같은해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65:35 비율로 합작해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블랙파우더는 리튬이온 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하고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은 율촌산단 6만㎡(1만8150평) 부지에 건립되며, 연간 1만2000t 규모의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배터리사를 공략해 생산기지를 집적하고, GM과 합작해 북미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등 그룹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61만t까지 높이며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 더불어 하이니켈 프리미엄제품부터 하이망간, LFP(리튬인산철) 등 보급형 저가형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고체 전지용 소재도 개발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음극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하는 등 음극재 원료인 인상흑연의 공급처를 탄자니아,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 국내 생산에도 앞장선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6000t 규모의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는 전기차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인조흑연 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장을 준공했으며, 2030년에는 15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도 미래 전기차 충전용으로 주목받는 실리콘계 음극재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라인업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공급망 전반을 갖춰 이차전지소재 사업 부문 매출 목표 41조원을 달성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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