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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차세대 헬기 디자인에 방산업계 '시선집중'

3일 산림총회서 차세대 헬기 및 수직 이착륙기 담은 동영상 공개
시콜스키 '디파이언트-X' 및 벨 V-280 Valor과 닮은 모습에 화제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5-12 08:25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석해 수리온계열의 다양한 헬리콥터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고기동 헬기 영상을 같이 공개했다. 사진=KAI 홍보영상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석해 수리온계열의 다양한 헬리콥터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고기동 헬기 영상을 같이 공개했다. 사진=KAI 홍보영상 캡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수직 이착륙기(헬리콥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시콜스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헬기 디파이언트-X와 유사한 모습의 헬기와 미 육군 수송헬기 오스프리를 닮은 수직 이착륙기 모습이 담겼다.

KAI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수리온 계열의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 헬기 등을 공개했다.
또한 수리온 헬기에 대한 영상을 같이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이 글로벌 방산업계와 항공기 제작업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AI가 개발한 수리온 형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디자인의 다목적 헬기와 수직이착륙기가 영상을 통해 첫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리온의 차세대 모델로 여겨지는 KAI의 신형 다목적 헬기는 글로벌 헬기 개발사인 시콜스키의 차세대 공격헬기 디파이언트-X와 디자인 면에서 상당히 닮아있다.

영상에 따르면 수리온의 차세대 헬기는 잠수함을 연상시키는 일체형 외관에 복합로터(주 회전익이 2중으로 배치된 모델)와 후미의 수평로터 등 여러 면에서 시콜스키 디파이언트-X와 상당히 유사하다.

디파이언트-X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시콜스키가 함께 개발 중인 미군의 차세대 헬리콥터로 장차 미군의 모든 헬기를 교체할 모델로 지목된 바 있다. 시콜스키는 이에 앞서 미군의 차세대 정찰·공격용 스텔스 헬리콥터인 RAH-66(코만치) 개발에 나선바 있다. 해당 사업은 결국 비용 문제로 취소됐지만, 관련기술에 막대한 연구비를 쏟았던 시콜스키는 해당 기술을 디파이언트-X에 적용하면서 디파이언트-X는 현존하는 헬기들과는 전혀 다른 외관을 갖게 됐다.
먼저 잠수함처럼 보이는 일체형 외관을 통해 적의 레이더 탐지범위를 확연하게 줄였으며, 육중한 이중 복합로터를 장착해 추진력과 저속비행능력, 정지비행능력 등을 향상시켰다.

특히 후미는 비행기처럼 꼬리날개를 갖게 됐으며, 후미회전익의 수평으로 배치해 추진력과 수평유지능력을 향상시켰다. 디파이언트-X는 미 육군의 차세대 주력헬기 자리를 놓고 벨의 V-280 Valor와 경쟁 중이다.

반면 KAI의 영상 후미에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수직이착륙기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기종에 대한 정보를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파이언트-X와 미 육군 차세대 헬기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벨의 V-280 Valor와 유사한 디자인이 관련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V-280 Valor는 역시 벨과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다.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는 로터의 방향을 직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헬기로는 미 육군의 중형 수송헬기인 V-22 오스프리가 있다. 오스프리는 벨과 보잉사가 공동 개발했다.

미군의 차세대 주력헬기 선정 사업을 놓고 경합 중인 시콜스키 '디파이언트-X(위)'와 벨 'V-280 Valor'.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군의 차세대 주력헬기 선정 사업을 놓고 경합 중인 시콜스키 '디파이언트-X(위)'와 벨 'V-280 Valor'.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


KAI의 차세대 신형 헬기 디자인이 시콜스키 디파이언트-X와 벨의 V-280 Valor 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방산업계는 KAI와 록히드마틴의 관계를 주목했다. KAI가 개발한 T-50·FA-50 골든이글 개발 당시부터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특히 KAI의 차세대 전투기인 KF-21 개발과정에서도 록히드마틴의 기술 조언 등이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KAI 관계자는 이와 관련 "차세대 고기동 헬기를 개발하게 되면 산림헬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일 뿐, 아직 개발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면서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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