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우수 파트너사인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업체 ㈜두본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소재한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 내 생산시설을 10일(현지시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5년 준공한 중국 연태 공장에 이어 두본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지면적 1만2000㎡ 규모로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착공했으며, 고객사인 롯데케미칼이 제공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시아 공장 주변 토지를 임차해 건설했다.
두본은 자체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합첨가제인 원팩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부터 두본 제품을 공급받아 합성수지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출 확대 및 공동연구를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해외 판로개척과 공장 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시에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핵심 생산설비를 선구매 후 두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제공했으며, 전기·산업용수 등 인프라 설비건설 지원, 법률자문 등으로 현지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공장 완공으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에서 사용되는 두본의 제품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받게 되었으며, 한국에서 수입 시 소요되는 물류, 통관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희 두본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설립된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미래 성장의 동반자인 두본의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