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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팬데믹 경험, '친환경‘ 소비트렌드 강화

최연돈 기자

기사입력 : 2022-05-04 10:12

국내 환경성적표지(마크)인증제. 자료=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환경성적표지(마크)인증제. 자료=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경험하며 환경에 대한 인류 의식이 높아지고 친환경 소비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는 기후 이슈가 주요 화두로 던져진 1990년대 이래 가장 적극적으로 친환경 이슈에 대응중이다.
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은 2019년부터 비닐봉투, 스티로폼,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 금지했고 일본과 유럽 중국 역시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포함 일상화학제품 생산을 금지키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친환경 흐름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생산공정, 에너지원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탈탄소 모델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2030년, 2040년 까지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선언했으며, RE100에 가입해 자사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RE100이란, 글로벌 기업들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운동으로 현재까지 351개사가 가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롯데칠성 ▲LG에너지솔루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환경자원공사 ▲SK텔레콤 등이 있다.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평가척도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며, 현재 글로벌 기업, 상장사 위주로 ESG 경영철학·활동을 요구받고 있지만 점차 중소·중견 기업으로도 확대되어 가는 추세다.

2020년 국내 친환경 소비재시장 가치는 30조원에 육박해 2001년 1조5000억원 대비 20배 성장했으며 관련 제품과 인증기업 수도 2001년대비 각 300배, 20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 기업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대응 전략으로는 ▲Generation Green(친환경 세대를 공략하라) ▲Reusable & Renewable(제품의 모든 과정에 재활용·재생 소재를 고려하라) ▲E-commerce(이커머스를 활용해 그린슈머에 접근해라) ▲Eco-friendly Mark(친환경 인증을 취득하라-탄소발자국) ▲No Greenwashing(진정성 잇는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라) 등 친환경의 핵심 키워드인 'GREEN' 전략이다.

친환경 세대는 친환경 가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리필스테이션’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직접 본인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경영 시 친환경 관련 활동을 진정성 있게 공개하고 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면 소비자의 인정과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얻고 결과적으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하나 이상 적용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현재 친환경 트렌드는 미니멀리즘도 중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구성품을 과감하게 제거한다면 생산비 절감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도 제고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애플은 출시되는 모든 아이폰 패키지에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키로 발표해 큰 파장을 낳았으나 현재는 경쟁사(삼성,샤오미 등)도 이러한 미니멀리즘에 동참해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중이다.
E-commerce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률이 더 증가했고 특히, 소비재시장에서 이커머스 활용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기후서약에 서명한 기업인 아마존은 각종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사에 입점한 친환경 제품을 위한 친환경 전문관을 개설해 별도 홍보중이다. LF, 11번가, 쿠팡, 더현대 등 국내 유명 플랫폼 또한 친환경 전문관을 오픈하기 시작했고 관련 전문관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중이다.

친환경 인증·마크·라벨은 친환경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영향을 준다. 특히, ‘탄소발자국 인증’은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인증으로, 세계 여러 기업에서 자사 제품의 친환경성 홍보 시 적극 활용 중이다.

제품의 선능, 원료 등을 꼼꼼히 살피는 그린슈머의 특성상 허위·과장 광고는 그린워싱으로 오인받을 소지가 크며, 자칫 과장된 친환경 어필은 역으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 2021년 스타벅스는 친환경 정책을 내세워 음료 1잔을 주문시 여러번 쓸수 있는 리유저블 컵 이벤트를 선보였으나 그린워싱 논란으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리유저블 컵이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져 대량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확산되어 불매움직임으로까지 번진 사례다.

글로벌 친환경 경제는 2030년에 약 10조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와 약4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소 수출기업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에는 기술적, 재정적 한계가 있어 자체적인 노력으로만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수출중소기업이 친환경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지원, 친환경 제품 통계구축, 상호인정협정을 위한 국제협력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yd5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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