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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로듐 시장 개척 '청신호'

자동차 배출 가스 저감 장치에 활용돼 수요 급증
시생산 거쳐 늦어도 상반기 출시, 장기 사업 전망

소미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5-02 15:51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LS니꼬동제련이미지 확대보기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LS니꼬동제련
LS니꼬동제련이 희소 금속 생산 품목을 늘린다. 해당 금속은 백금족 원소의 하나인 '로듐(Rh)'이다. 현재 반제품(완제품 중간 단계)을 시험 생산 중으로, 빠르면 이달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 다만 출시 시점은 조금 늦어질 수 있다. "원하는 만큼 품질이 나와야 하고,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시생산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게 LS니꼬동제련 측의 설명이다.

LS니꼬동제련은 2일 글로벌이코노믹을 통해 "로듐 출시는 늦어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출시되면, LS니꼬통제련은 자체 기술로 리듐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제련업체가 된다. 로듐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 중인 귀금속 회수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아울러 국내 로듐 시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로듐은 루테늄·오스뮴·이리듐·팔라듐·백금과 함께 6대 백금족의 하나로 분류된다. 주로 백금 광산에서 부산물로 채취되는데, 전 세계 생산량의 약 80%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다. 사실상 국내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해 조달하는 형편인 것이다. 문제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희귀하고 가격 상승 압박이 크다. 현재 로듐의 값은 금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값에도 시장의 전망은 밝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로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듐은 자동차 배출 가스 저감 장치에 사용돼 질소산화물(N0x)을 질소와 산소로 변환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유해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것. 정화 능력은 백금이나 팔라듐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로듐은 생산량 대부분이 자동차 배기 장치에 쓰이지만, 이외에도 석유화학물질 촉매와 유리 강화용 첨가제, 특수 비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LS니꼬동제련에서 로듐 생산에 뛰어든 이유다. 당장은 생산 규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장기 사업으로 보고 있다. LS니꼬동제련 측은 "1년에 180만t의 동광석을 처리하는데, 나오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간 생산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소재산업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신제품으로 출시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귀금속(금·은)과 함께 희소 금속으로 백금(Pt), 팔라듐(Pd), 셀레늄(Se), 텔루륨(Te), 레늄(APR), 조황산니켈, 황산비스무트(Bismuth Sulfate)을 생산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귀금속과 희소 금속이 약 30%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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