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가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칼 역량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결합을 이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총 1461억원을 투자하여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보유주식 약 773만주를 취득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부광약품 투자로 OCI는 개발된 신약에 대한 국내·외 상품화, 그리고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운영 등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OCI가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칼 역량을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결합시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하여,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