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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모잠비크 해역에 투입

한국가스공사가 10% 지분 보유한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 합작사, 가스 탐사 시작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2-01-04 18:19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설비(FLNG)'가 작년 11월 모잠비크 측에 인도됐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설비(FLNG)'가 작년 11월 모잠비크 측에 인도됐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작년 11월 모잠비크 측에 인도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설비(FLNG)‘ 코랄 술(Coral Sul)호가 모잠비크 해역에 투입된다.

FLNG는 해양 가스전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다음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역할을 이행한다.
로티어 통신 등 외신은, 코랄 술호는 모잠비크 펨바(Pemba)시의 북동부 250㎞ 해상에 위치한 ‘코랄 가스전(지역 4)’에 투입돼 가스 탐사를 시작한다고 4일 보도했다.

모잠비크 석유·가스 규제 기관(INP)에 따르면, 지역 4에는 10조 입방피트(ft³)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연 340만t 가량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INP는 현지 언론사를 통해 “현재 헬리콥터의 착륙과 이륙을 허용하기 위해 헬리포트 인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 팀과 개발 작업 팀을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잠비크 정부가 승인한 일정에 따라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진행될 것이며, 올해 중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가스전과 코랄 술호를 연결한 후, 천연가스를 냉각시켜 LNG로 변환한 다음 이를 LNG운반선에 싣고, 전기 생산과 난방 또는 기타 목적을 위한 목적지 국가로 LNG를 가져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코랄 술호 선체에는 LNG저장 탱크 설비가 있으며 액화 공장, 3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8층 선실, 헬리콥터 활주로 등이 구비돼 있다.

지역 4에 대한 개발은 미국 석유사 엑슨 모빌(Exxon Mobil), 이탈리아 석유사 에니(Eni), 중국석유공사(CNPC)가 공동 합작 투자해 설립한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MRV)가 담당한다. 석유 3사는 합작사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가스공사(KOGAS), 모잠비크 도시가스 기업 ENH,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갈프(Galp) 등이 각각 합작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코랄 술호는 21만t 규모, 길이 432m, 너비 66m로 설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며, 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킨 가스터빈 발전기, 폐열 회수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돼 선박 규모와 첨단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FLNG 4척 가운데 3척을 건조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FLNG의 기본 설계(FEED)를 맡는 등 향후 수주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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