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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조선3사, 알고 보면 차별화된 사업 방향 존재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통해 글로벌 넘버 원 중형선박 건조 역량 확보
대우조선해양, WTIV로 신시장 개척
삼성중공업, FLNG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12-26 09:27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의 선박건조 능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비슷한 기술력을 보유한 조선3사라 할지라도 차별화된 사업 방향이 존재해 각각 다양한 이미지를 글로벌 화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세계 최고 중형선박 건조 기업 ‘현대미포조선’ 보유


조선3사의 선박 건조 기술력이 유사하다는 것은 각각의 야드에서 건조되는 선종도 비슷하다는 것을 뜻한다.

17만t 규모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초대형 선박이 조선3사 야드 부지에서 건조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야드 부지가 큰 울산 현대중공업(150만평)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88만평)은 초대형 선 위주의 건조를 이행하며, 이보다 작은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 현대미포조선(18만평)은 중소형 위주의 선박을 건조한다.

이 같은 특이성은 현대미포조선에 세계 최고 중형선박 건조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게 됐고 이 타이틀은 여전히 굳건하다.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1위 선사 머스크로부터 지난 6월 3500TEU 급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했으며, 7월에는 3만8000㎥ 급 LPG추진선을 인도키도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중형선박 전문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WTIV 수주로 새로운 가능성 제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6월과 12월, 모나코 에네티(Eneti) 선사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각각 1척씩, 총 2척을 수주했다.

WTIV의 1척당 수주 금액은 약 3600억 원으로 17만t 규모 LNG운반선보다 선가가 높다. 즉 수주 가능한 고부가가치선종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 되고 있고 육상 풍력보다 해상 풍력이 활성화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육상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항의, 지형 변형, 소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에 해상 풍력 발전이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에네티는 대부분의 벌크선을 매각하면서, 이 자금으로 WTIV를 발주했다. 즉 앞으로 에너지 시장은 해상 풍력 발전 위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기에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다양한 선사로부터 WTIV를 수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년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해양플랜트(FLNG)가 거제조선소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해양플랜트(FLNG)가 거제조선소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FLNG에 진심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가운데 한 선종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미 선급 ABS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계류시스템은 FLNG 설비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거나 생산된 LNG를, LNG운반선에 하역할 때 강한 바람이나 조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시키는 시스템을 뜻한다.

AiP를 획득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은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기술을 확보케 됐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 FLNG 수주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FLNG 4척 가운데 3척을 건조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첨단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앞으로도 FLNG 강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형국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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