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프트업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에서 해킹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임 관련 파일이 변조되고 악성코드가 유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면 게임 계정과 재화는 물론 개인정보와 금융·가상자산 관련 정보까지 노출될 수 있다. 사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용자 피해 보상과 서비스 신뢰 하락 등 게임사가 감당해야 할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중심으로 게임 해킹 의혹과 관련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공식 배포 경로와 관련 파일이 변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정황과 대응 방법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게임사나 퍼블리셔가 해킹 사실과 공격 경위, 피해 규모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이다. 만약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악성코드 유포 의혹이 사실이고 감염된 PC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게임 계정과 비밀번호, 게임 내 재화 등이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브라우저에 저장된 개인정보나 금융 서비스 로그인 정보, 가상자산 거래소 및 개인 지갑 관련 인증 정보까지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금융·가상자산 정보가 실제로 탈취될 경우 피해는 게임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용자의 계정 접근 권한이나 인증 수단이 악용되면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금융정보나 가상자산 관련 정보가 실제로 유출됐거나 자산 탈취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게임사 역시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 있다. 이용자 계정과 게임 내 유료 재화에 피해가 발생하면 복구와 보상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 피해까지 현실화하면 보상 비용을 넘어 이용자 이탈과 서비스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용자가 신뢰하는 공식 게임 서비스의 배포 경로가 공격에 악용된 것이라면 게임사의 보안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니케 한 작품에 국한된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는 시프트업의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 글로벌 퍼블리싱도 맡고 있다. 이번 의혹이 퍼블리셔의 공통 배포 인프라나 보안 체계와 관련된 문제라면 동일한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신작 역시 보안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두 게임이 동일한 인프라를 공유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프트업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퍼블리싱을 맡은 레벨 인피니트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