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4분기 실적은 매출 1578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당기순손실 2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6%, 영업이익 20.2%가 늘었으나 당기순이익 34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4%가 줄고 영업이익 7.5%가 증가, 순손실액은 33배 늘었다.
실적 발표 전 더블유게임즈의 분기 실적 추산치로 IBK투자증권은 매출 1614억원에 영업이익 476억원, 다올투자증권은 매출 1594억원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4분기에 발생한 당기순손실에 대해 사측은 자회사 더블다운 인터랙티브(이하 더블다운)와 관련해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된 더블유게임즈의 핵심 자회사다.
이미지 확대보기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요 매출원 소셜카지노의 지속적 성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이번 실적에 의거해 주당 600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사측은 핵심 비전으로 실제 베팅 시장을 의미하는 아이게이밍(I-Gaming)을 지목했다. 지난달 더블다운을 통해 스웨덴의 온라인 갬블 업체 슈퍼네이션을 3500만달러(약 43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영국도박위원회(UKGC) 인준 기관 BMM 테스트랩스를 통해 총 26종의 슬롯 콘텐츠 인증을 받았으며 20종의 슬롯 콘텐츠를 추가로 인증받는 과정을 밟고 있다.
사측은 당초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P2E(Play to Earn) 스킬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공개한 신작 '더블다운 캐시 빙고'는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금하는 기능은 지원하되 암호화폐·토큰 관련 시스템은 탑재하지 않을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안정적인 소셜 카지노 게임을 기반으로 신규 게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슈퍼네이션 외에도 인수합병(M&A) 등 투자 활동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