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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이폰·플레이스테이션 뚫은 유명 해커 영입

'고독한 천재' 조지 호츠 "3달동안 트위터 위해 일할 것"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24 10:49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
트위터의 새로운 총수 일론 머스크가 한 때 자동차 업계 라이벌로 꼽혔던 조지 프랜시스 호츠 전 콤마AI 대표와 손을 잡았다. 호츠는 과거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3 등의 보안망을 혼자 힘으로 뚫어내 이른바 '천재 해커'로 불린 인물이다.

조지 호츠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머스크가 나에게 12주의 시간을 줬으며 트위터의 기술적 결함들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구글 크롬 내 트위터 서비스 오류 △팝업 관련 오류 △검색 자동 완성 기능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츠는 지난 2007년, 만 17세의 나이에 혼자 힘으로 '아이폰 탈옥'에 성공해 세계 해커들의 주목을 받았다. 탈옥이란 애플이 iOS에서 지원하지 않도록 막아 놓은 기능을 해킹이나 기기 조작 등을 통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그는 2010년, 소니가 "절대 해킹할 수 없을 것"이라 공언한 플레이스테이션 3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뚫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에 소니는 그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회원이란 점을 들어 '회원 약관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소니는 이후 호츠가 이후 자사 제품을 해킹하는 방법을 공표하지 않는 것을 대가로 소송을 취하했다.

조지 프랜시스 호츠 전(前) 콤마AI 대표이사. 사진=콤마AI이미지 확대보기
조지 프랜시스 호츠 전(前) 콤마AI 대표이사. 사진=콤마AI

호츠는 업계 내에서 이른바 '고독한 천재'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지난 2014년 개최한 팀 단위 해킹 대회 '시큐인사이드'에 1인 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행을 선보이는가 하면, 메타 프랫폼스나 구글 등에 입사한 후 1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총수와 호츠 개발자는 몇차례 '악연'을 맺어왔다. 호츠는 한 때 머스크의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으나 약 4개월 만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콤마AI'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자율 주행 차량 사업에 뛰어들어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의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회사의 대표가 아닌 치어리더, 광대가 된 기분"이라는 말을 남기고 콤마AI에서 퇴사했다.

두 사람 중에선 호츠 개발자가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달 17일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를 향해 "트위터는 조금만 손보면 세계 최고의 정보 에이전시가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총수 자리에 올랐다. 그는 1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만에 7500명 수준이었던 트위터의 인력을 약 3분의 1인 2700명대로 감축했는데, 지난 22일 돌연 "정리 해고는 마무리됐고 엔지니어·영업 분야서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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