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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미리보기] 플레이인 A조, 1등 위한 '진검승부'

메이저 두 팀에 대만·일본·호주·브라질 등 지역강호 4팀 모여
B조에 비해 뒤떨어지는 전력…2~4위는 16강 진출 불리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9-20 18:01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의 모습.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의 모습. 사진=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대의 축제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개최가 1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각 리그에서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롤드컵은 하위 12개 팀이 16강의 4자리를 두고 겨루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로 막을 연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한국·중국·유럽·미국 등 4대 메이저리그에서 총 다섯 팀, 베트남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준 메이저 리그의 준우승팀, 일본·터키·브라질·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등 5대 지역 리그 우승팀 등 총 12개 팀이 출전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2개 팀이 6개 팀씩 총 2개 조를 구성, 조별로 각 팀이 한 번씩 맞붙는 단판제 조별리그 형태로 순위를 매긴다. 1위 팀은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자동 진출하며 각 조의 2~4위 팀들은 플레이 인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 다전제로 치뤄진다. 각 조의 3, 4위 팀이 맞붙고 승자가 반대편 조의 2위와 맞붙어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두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에 있어 A조는 유럽 프나틱(FNC)·미국 이블 지니어스(EG)·대만 메가뱅크 비욘드 게이밍(BYG)·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브라질 라우드(LLL)·호주 치프스(CHF)가 배치됐다.

A조는 B조에 비해 전력이 하향 평준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의 수 자체도 하나가 적은데다 세계 LOL e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한국·중국 팀, 비메이저 지역 중 최강으로 분류되는 베트남이 모두 B조에 몰렸다. 이로 인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쉬울 수 있으나 2~4위로 내려갈 경우 B조와의 경쟁이 어려워 질 전망이다.
프나틱(위)과 이블 지니어스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이미지 확대보기
프나틱(위)과 이블 지니어스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

유럽의 프나틱과 미국의 EG는 A조의 유이한 메이저리그 팀으로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네임 밸류 면에선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 7회 우승, 롤드컵 10회 진출 등의 경력을 갖춘 전통의 강호 프나틱이 앞서나, EG는 미국 팀으로 홈에서 경기장이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프나틱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서포터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서머 스플릿 정규 5위를 기록해 롤드컵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엑셀 e스포츠와 미스핏츠 게이밍 등을 연파하며 6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EG는 프나틱과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다. 지난 2019년 창단된 신생팀이며 정규 시즌에 15승 3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초반 연패를 겪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고, 간신히 3위를 차지해 창단 이래 첫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핵심 전력은 한국계 캐나다인 04년생 미드라이너 '조조편' 조셉 준 편, 유럽에서 데려온 02년생 정글 용병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다. 또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플레이오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원거리 딜러 '대니' 카일 사카마키의 기량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가뱅크 비욘드 게이밍(위)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이미지 확대보기
메가뱅크 비욘드 게이밍(위)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
대만의 프로게임단 메가뱅크 비욘드 게이밍(BYG)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당시 팀의 미드라이너 '마오안' 치엔 마오안이 내부 정보 유출 문제로 퇴출되고 핵심 선수인 '도고' 지우즈좐은 중국에 영입됨에 따라 당시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e스포츠 전문지 업커머는 "BYG는 자국 리그에서도 경기 초반 15분 동안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로 인해 팀의 에이스로 평가되는 정글러 '후샤' 황쯔웨이의 활약에 따라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의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와 오세아니아의 치프스, 브라질의 라우드는 각 리그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온 한국인 용병들이 핵심 전력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 팀들 상대로 '한 방'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LJL(LOL 재팬 리그)에서 1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일본의 왕' DFM은 지난해 롤드컵에서 일본팀 최초로 16강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앞서 언급한 마이너리그 세 팀 중에서도 가장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분류된다.

DFM은 올해 MSI에서 조별리그 1승 5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당시 다소 부진한 폼을 보였던 한국인 용병 미드라이너 '야하롱' 이찬주가 조금 더 분전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치프스(위)와 라우드(왼쪽부터 미드라이너 '틴오운즈' 티아고 사르토리·서포터 '세오스' 데닐손 곤칼베스·정글러 '크록' 박종훈·탑 라이너 '로보' 레오나르도 소우자·원거리 딜러 '브랜스' 디에고 아마랄)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이미지 확대보기
치프스(위)와 라우드(왼쪽부터 미드라이너 '틴오운즈' 티아고 사르토리·서포터 '세오스' 데닐손 곤칼베스·정글러 '크록' 박종훈·탑 라이너 '로보' 레오나르도 소우자·원거리 딜러 '브랜스' 디에고 아마랄) 선수들의 모습. 사진=각 구단

호주 e스포츠팀 치프스는 지난 몇 해 동안 국제전에서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 뭉친 오세아니아의 '슈퍼팀'이다. 치프스는 올해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에 21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펜타넷GG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단 1세트만 내주며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워렌 영거 업커머 기자는 치프스의 키 플레이어로 원거리 딜러 '라에스' 퀸 코레브리츠를 지목했다. 그 외에도 지난해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한화생명 e스포츠 소속으로 경기를 뛴 경험이 있는 정글러 '아서' 박미르 또한 치프스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우드는 올해 첫 시즌인 스플릿1에는 10개 팀 중 7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스플릿2 들어 원거리 딜러를 신예 '브랜스' 디에고 아마랄로 교체한 것이 주효해 정규 시즌 4위,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궈내고 롤드컵에 승선했다.

팀의 핵심 선수로는 이번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브랜스' 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9년 가까이 1군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미드라이너 '틴오운즈' 티아고 사르토리, 일본과 오세아니아 리그 등을 거쳐 브라질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용병 '크록' 박종훈 등이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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