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달러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UST를 페깅(가치 고정)하는데 활용되는 암호화폐 테라(LUNA) 등을 기축통화로 한다. 운동형 블록체인 '코인워크', 게임사 컴투스의 블록체인 'C2X' 등이 대표적인 테라를 메인넷으로 둔 파생 체인 프로젝트다.
라이언 와트 폴리곤 스튜디오 대표는 16일 SNS를 통해 "다양한 테라 프로젝트 팀의 프로젝트를 폴리곤 측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협업 중"이라며 "개발자와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해 자본과 자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팬텀 재단 역시 같은 날 "새로운 플랫폼을 찾는 테라 기반 블록체인 팀이 있다면 얼마든지 연락해도 좋다"며 "보조금과 체인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노 개발진은 지난 15일, 테라 프로젝트가 주노 생태계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100만주노(약 106억원)를 개발자 펀드로 보내는 내용의 안건을 암호화폐 소유주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안건을 올렸다. 찬성 50% 이상, 강한 반대(No With Veto) 33.3% 이하일 경우 통과되는 해당 안건은 20일까지 투표를 받으며 17일 기준 97.39%가 찬성했다.
여러 블록체인들이 테라를 향해 손을 뻗는 가운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17일 "기존 블록체인과 다른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성, 해당 체인의 토큰 10억개를 기존 블록체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테라 블록체인 회생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