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트럼프 “이란과 합의 임박”…호르무즈 재개방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루스소셜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사실상 타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여러 국가들 사이의 합의가 최종 조율만 남긴 상태”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면 충돌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핵·제재 문제는 여전히 난제”

이란도 협상 진전 사실은 인정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에스마일 바가이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지난주 동안 양측 입장이 상당 부분 수렴됐다”고 전했다.

다만 핵 프로그램 처리와 제재 해제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인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고농축 우라늄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물질 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대신 해외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호르무즈 재개방이 최대 변수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졌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5만1900원)를 웃도는 수준까지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파키스탄·튀르키예 등이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중동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한 뒤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내부 정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미국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군사 압박 지속을 요구하고 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은 트럼프 발표 직전 소셜미디어에 “새 휴전 합의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 “합의 실패 땐 유가 불안 지속”


블룸버그는 아직 최종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방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 처리 문제는 양측 간 입장 차가 큰 상태다.

이번 전쟁으로 수천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이란과 레바논에서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가 글로벌 원유시장과 인플레이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