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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노후 저축 의미 없어” vs 전문가들 “현실과 거리”

AI 풍요 시대 주장에 반론 확산…“자산 격차 오히려 커질 수 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노후 대비 저축은 의미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팟캐스트 ‘문샷 위드 피터 디아만디스(Moonshots with Peter Diamandis)’에 출연해 “10~20년 뒤를 대비해 돈을 모으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노후 저축은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재화와 서비스 부족이 사라지고 의료, 주거, 교육 등이 충분히 제공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누구나 원하는 물건과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AI의 자기 개선 속도 때문에 미래 전개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화폐 사라질 가능성 낮아”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너 켈리 프라임캐피털파이낸셜 파트너는 “인류 역사에서 교환 수단으로서의 돈은 형태만 바뀌었을 뿐 사라진 적은 없다”며 “가까운 미래에 화폐가 없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재화 생산 비용을 낮출 수는 있지만 부동산과 같은 한정된 자산은 여전히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시대일수록 자산 중요성 커질 수도”

전문가들은 오히려 AI로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희소 자산의 가치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켈리는 “AI가 만들어낼 수 없는 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며 “저축과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AI가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지만 실제 개인 재무 전략에 적용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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