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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고객 소개 보상체계 전면 개편

부서 수익배분 폐지하고 개인 직접 인센티브 도입
투자은행·자산관리 협업 강화 전략…성과 기준 강화에 내부 반발도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이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간 고객 소개에 대한 보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기존 부서 간 수익을 나누던 방식 대신에 직원 개인에게 직접 보상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제도는 ‘파트너십 어워드’로 불리며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간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을 창출한 직원에게 별도의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다.

◇ “원씨티” 전략 강화…부서 간 협업 유도

비즈 라가반 은행부문 책임자와 앤디 시그 자산관리 부문 책임자는 내부 메모에서 “고객 소개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협업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담당자가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 서비스를 연결하면 수수료를 받고 반대로 투자은행 직원이 자산관리 계좌 개설로 이어지는 고객을 소개할 경우에도 보상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크’ 구조에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 내부 반발도…기존 보너스 체계 흔들려


다만 기존처럼 부서 간 수익을 나누는 방식에 익숙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기존 구조에서는 수익이 연말 보너스 풀과 직결됐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올해 목표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내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씨티는 지난달 실적 개선을 이유로 “직원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 조직 개편 속 인사 경쟁도 주목


이번 개편은 통합 고객 솔루션 부문 책임자인 돈 노드버그가 주도했다. 그는 지난 2024년 씨티에 합류해 자산관리와 투자은행 부문 간 협업 강화를 맡아왔다.

라가반과 시그 두 인사는 모두 비교적 최근 영입된 인물로 향후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 후임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글로벌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 조직 효율화 계획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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