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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구 일주 7시간’ 초고속 여객기 개발…랭콩 톈싱의 ‘윤싱’ 프로젝트 주목

중국 항공우주기업 랭콩 텐싱이 개발한 극초음속 항공기 ‘윤싱’. 사진=랭콩 톈싱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항공우주기업 랭콩 텐싱이 개발한 극초음속 항공기 ‘윤싱’. 사진=랭콩 톈싱

중국 민간 항공우주기업 랭콩 톈싱이 지구를 단 7시간 만에 한 바퀴 돌 수 있는 극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이라고 야후테크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이론상 마하 16(음속의 16배, 약 시속 1만9744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실제 시험 비행도 일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랭콩 톈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윤싱’(Yunxing)이라는 이름의 극초음속 여객기 시제기를 개발 중이다. 야후테크에 따르면 윤싱은 지난 10월 마하 4(약 시속 4940km) 수준의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이달에는 추가 엔진 시험이 예정돼 있다.

향후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런던에서 뉴욕까지의 항공 시간이 90분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과거 영국항공과 에어프랑스가 공동 운영했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마하 2(약 시속 2150km)의 속도로 대서양을 3시간 이내에 횡단할 수 있었지만 소음·연료비·운영비 부담과 2000년 파리 추락 사고, 9·11 테러 이후 수요 급감 등으로 인해 2003년 완전히 퇴역했다.

윤싱 프로젝트는 이 같은 초음속 여객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훨씬 빠른 속도의 극초음속 비행을 상용화하려는 시도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랭콩 톈싱 외에도 미국의 베너스 에어로스페이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X-59 프로그램, 스페인의 오스카 비녈스 등이 각각 초음속 혹은 극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국 내에서도 코르맥 등 다수의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저소음, 저연료 소비 구조, 마하 5 이상 초고속 비행 등을 표방하고 있으나 극초음속 비행에서 발생하는 고열과 안전성 문제, 국제 운항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윤싱과 같은 극초음속 여객기가 상용화될 경우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실제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기술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병존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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