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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다 모터, 한국 동희산업과 손잡고 ‘차세대 서스펜션’ 인도 현지 생산

현가장치·토션빔·서브프레임 기술 이전…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OEM 공급망 강화
전기차·SUV 수요 급증 대응, 경량화·고성능 현지화로 인도 자동차 기술력 도약
샤르다 모터 인더스트리(SMIL)가 인도에서 차세대 승용차용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한국 동희산업과 기술 라이센스 계약(TLA)을 체결했다. 사진=샤르다 모터이미지 확대보기
샤르다 모터 인더스트리(SMIL)가 인도에서 차세대 승용차용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한국 동희산업과 기술 라이센스 계약(TLA)을 체결했다. 사진=샤르다 모터
인도의 자동차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샤르다 모터 인더스트리(SMIL)가 인도에서 차세대 승용차용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한국 동희산업과 기술 라이센스 계약(TLA)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각) 이모빌리티 플러스가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희는 설계 청사진, 공정 노하우 및 검증 프로토콜을 샤르다 모터에 이전해 컨트롤 암, 토션 빔 및 서브프레임의 현지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협력은 고성능, 경량 서스펜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의 빠르게 발전하는 SUV, 전기차 및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의 중요한 기술 격차를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파트너십은 경량 엔지니어링 및 구조적 무결성 솔루션으로 SMIL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인도 및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OEM)에 고급 모빌리티 기술을 제공하려는 장기 전략을 지원한다.
현대, 기아,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희는 섀시 및 서스펜션 시스템에 대한 수십 년간의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샤르다 모터는 인도 전역의 제조 입지와 긴밀한 OEM 관계를 활용해 인도 도로 및 주행 조건에 적합한 현지화 생산에 집중할 것이다.

샤르다 모터 인더스트리의 그룹 CEO 아심 렐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MIL은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량당 상당한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서스펜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은 동희산업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에서 강력한 OEM 관계를 맺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인 샤르다 모터 인더스트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력은 인도 및 국제 OEM을 위한 고급 서스펜션 기술을 확장하려는 당사의 글로벌 전략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는 서스펜션 시스템의 차세대 국산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인도가 전기차 및 프리미엄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원한다.

동희산업의 인도 진출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연간 400만 대 이상의 승용차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SUV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급 서스펜션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서스펜션 시스템으로는 무거운 전기차 배터리나 거친 도로 조건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 부품 전문가는 "인도 정부가 자동차 부품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 부품업체들의 기술력과 인도 업체들의 현지 제조 역량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동희산업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협력사로 샤시와 서스펜션 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량화 기술과 고강성 설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전기차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희는 인도 시장 진출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샤르다 모터는 첨단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면서 부품업체들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한 협력 모델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자동차 산업은 2030년까지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첨단 부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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