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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분기 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40%는 리스 차량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27 06:58

미국의 3분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미국 엘라배마 공장.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3분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미국 엘라배마 공장. 사진=현대차
미국의 3분기(7~9월) 전기 자동차(EV)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2분기 연속으로 늘어난 주된 요인은 약 40%를 차지하는 리스 부문의 확대 판매 때문이다.

미 정부의 세액공제 확대가 배경으로,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는 당국의 의중이 뒷받침됐다. 조사 회사 콕스·오토모티브는 26일(현지시각) 3분기 미 전기차 판매 대수가 약 3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점유율의 50%를 차지해온 테슬라는 2분기 연속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줄어든 테슬라의 판매 비율은 현대차와 다른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리스 판매는 2년 전 10%에서 40%로 대폭 늘어났다. 가솔린차를 포함한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리스 비율은 6월 20%로, 전기차 비중이 월등 높았다.

조사 회사인 에드먼스에 따르면, 판매 회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테슬라 등을 제외하면 8월 시점에서 미국 전기차 판매의 80%를 리스가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리스가 대폭 늘어난 요인은 미 정부의 세액공제 대상 확대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북미산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을 시작했으며 북미에 제조 기반이 없는 외국기업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2023년 대상 범위를 넓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정책에 따르면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소비자가 리스를 이용하면 최대 7500달러(약 988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는 금융회사나 판매회사가 받아서 리스 계약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이후 이 방식을 이용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뉴욕 주나 미시간 주에서 현대 자동차 등 외국계 회사의 전기차 경우 리스로 계약하면 실제 지불액은 40% 정도 싸진다.
다만 리스 확대가 앞으로도 계속 신차 판매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 판매점 영업 담당자는 “전기차는 기술 발전이 빠르다. 소비자들은 전기차가 2~3년이면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당초 비싼 돈을 주고 사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산 전기차도 미국에 판매 회사나 금융회사를 가지고 있으면 세금 우대 대상이 된다. 미 정부는 27일(현지시각)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길 방침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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