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물가지수는 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전년동기 대비 3.3%(수정치 3.4%)보다 더 높아졌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에서 0.4% 로 두배 높아졌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8월 핵심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7월의 4.3%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From the preceding month, the PCE price index for August increased 0.4 percent (table 5). Prices for goods increased 0.8 percent and prices for services increased 0.2 percent. Food prices increased 0.2 percent and energy prices increased 6.1 percent. Excluding food and energy, the PCE price index increased 0.1 percent. Detailed monthly PCE price indexes can be found on Table 2.4.4U.
From the same month one year ago, the PCE price index for August increased 3.5 percent (table 7). Prices for goods increased 0.7 percent and prices for services increased 4.9 percent. Food prices increased 3.1 percent and energy prices decreased 3.6 percent. Excluding food and energy, the PCE price index increased 3.9 percent from one year ago.
Real PCE
The 0.1 percent increase in real PCE in August reflected an increase of 0.2 percent in spending on services and a decrease of 0.2 percent in spending on goods (table 4). Within services, the leading contributors to the increase were transportation services (led by air transportation) and health care (led by hospitals and nursing homes). Within goods, the largest contributor to the decrease was motor vehicles and parts (led by new motor vehicles). Detailed information on monthly real PCE spending can be found on Table 2.4.6U.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3.0% 상승보다 상승 폭이 조금 가팔라진 것이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월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인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0.7%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달에 비해 0.2%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0.3% 증가)를 소폭 하회했다. 개인소득은 지난 6월에도 0.3% 증가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강경파의 요구를 담은 내년도 수정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을 담은 12개 세출법안 가운데 국방, 국토안보, 국무부 예산을 수정한 3개 세출법안만 처리했다. 공화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이 세출안에는 정부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한 강경파의 입김이 반영됐다. 국방 세출안에서는 강경파 요구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이 빠졌다. 하원이 통과시킨 이들 세출안은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셧다운 가능성만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최근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셧다운을 일단 모면하기 위해 임시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의 압력에 직면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 임시 예산안 상정도 거부하기로 했다. 상원의 임시 예산안은 11월 17일까지 연방정부의 지출을 보장함으로써 셧다운 시한을 연장하고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위한 협상의 시간을 벌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매카시 의장은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상원이 결정한 것을 수용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내 답은 아니다"라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강경파는 내년도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방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매카시를 의장직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위축 속 물가 상승)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7%를 기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거래량이 줄고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시스템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며 "워런 버핏(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썰물 때면 누가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말해온 다이먼은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다이먼의 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50%로 인상한 후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컨센서스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국시간 29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불안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위험에도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포인트(0.35%) 오른 33,66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43포인트(0.83%) 뛴 13,201.28로 장을 마감했다. 9월 들어 다우지수는 3.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8% 떨어졌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의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한때 4.688%까지 올라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시행된 7년물 국채 입찰 이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7년물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4.673%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한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실현에 91달러대로 떨어진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