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시작해 20일 끝이 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탓이다.
한편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는 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판 소식에 34% 폭등했다.
애플도 아이폰 선주문·리드타임 분석 결과 아이폰15 수요가 우려했던 것보다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3대 지수 흐름은 정중동에 가까웠다.
나스닥 지수도 1.90포인트(0.01%) 오른 1만3710.24로 역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0.25포인트(1.81%) 오른 14.0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6개 업종이 올랐지만 5개 업종은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08%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는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0.68% 올랐다. 유틸리티는 반대로 0.05% 내렸다.
금융은 0.31% 올랐지만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18%, 0.8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은 0.11% 상승한 반면 소재는 0.43% 내렸다.
기술주는 2개 업종이 나란히 올랐다.
기술업종이 0.47%, 통신서비스 업종이 0.27% 상승했다.
이날 두드러진 흐름을 보인 종목은 니콜라였다.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 컴퓨터 업체 델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자문사 벡톨Q에서 니콜라 우회상장을 도운 매리 챈을 COO로 앉히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0.4050달러(34.18%) 폭등한 1.5900달러로 치솟았다.
챈 COO는 다음달 9일 업무를 시작한다.
애플도 중국의 아이폰 규제 우려를 딛고 큰 폭으로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선주문, 주문대기 시간으로 볼 때 아이폰15 수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뛰었다.
대표적인 애플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아이브스는 아이폰15 평균판매가(ASP)가 아이폰14에 비해 100달러 높은 925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덕분에 애플은 2.4%가 넘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2.96달러(1.69%) 뛴 177.9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타던 테슬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비관전망 속에 테슬라는 9.11달러(3.32%) 급락한 265.28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흐름이 좋았다.
엔비디아는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0.66달러(0.15%) 오른 439.66달러, AMD는 0.88달러(0.87%) 상승한 102.3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0.62달러(0.89%) 뛴 70.50달러, 인텔은 0.11달러(0.29%) 상승한 37.9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14일 첫거래에서 25% 폭등하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중 7%가 넘는 폭락을 기록한 끝에 2.75달러(4.53%) 급락한 58.0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