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호주, 올 첫 금리인상 0.25%p 예상

인플레 급등 대응한 높은 인상 움직임 재개 지적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기사입력 : 2023-02-06 16:32

호주중앙은행 건물 옆을 지나가는 보행자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중앙은행 건물 옆을 지나가는 보행자 모습. 사진=로이터
호주 중앙은행이 7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일부 관측통들은 놀라운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거대한 금리 인상 움직임이 재개될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 시장 트레이더들은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3.35%로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영연방은행(이하 CBA), 호주&뉴질랜드 은행 그룹(이하 ANZ)은 크지 않지만 0.25% 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 가능성을, 야후 파이낸스는 0.15% 포인트의 소폭 상승을, JP모건체이스는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전망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 결정을 논의할 때, 고용과 가계 지출 감소의 징후를 근원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 속도와 비교 점검할 것이다.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0.25% 포인트 인상 결정 이전에 0.5% 포인트 인상 및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검토한 바 있으며, 이는 다른 대안을 심도있게 살펴보았다는 의미이다.

호주시드니 노무라 홀딩스의 앤드루 티스허스트 거시전략가는 "호주중앙은행은 현재 경제가 식고 있다는 광범위한 데이터로 난처한 입장이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불편할 정도로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는 아무 움직임이 없는 것보다 더 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로우 총재에게 지난주 미 연준이 0.25% 포인트 인상으로 전환하고 앞으로 약간의 긴축을 예고한 점이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그것은 은행 총재에게 영국과 유럽의 상대 파트너들도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전세계 금융 움직임을 보여준다.

대다수 중앙은행들이 최종 금리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일치된 의견이다. 호주중앙은행은 경기가 냉각되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시나리오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과 비슷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4분기 CPI가 정점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다만, 그들이 예측하지 못한 것은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강도였는데, 키 트리밍 평균값이 3분기 6.1%에서 6.9% 급등했고, 호주중앙은행 6.5% 전망치보다 높았다.

로우 총재는 금리 경로에 대해 중앙은행이 "사전 설정된 경로상에 있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을 2-3%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더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10일(금) 업데이트된 분기 추정치를 발표할 것이고 내일 통화정책회의 성명에서 일부 언급할 것이지만, 지난해 11월 전망치는 2025년 초에 목표 인플레이션 수치로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호주 물가 상승이 확대되면서 CBA의 가레스 에어드는 40bp 포인트 인상이란 "작지않은" 위험성을 보게 되었다. ANZ의 캐서린 버치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고려할 때 "위험성이 50 bp 포인트로 약간 더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호주 노무라의 티스허스트와 버치는 모두 호주중앙은행이 5월까지 기준 금리를 3.8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3.6%이란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공격적인 예측이다. 반면 CBA의 에어드는 2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더들은 강력한 미국 고용 데이터가 미 연준의 상승 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일 것이라며, 6일(월) 최종 금리에 대한 전망을 약 3.65%에서 약 3.75%로 끌어올렸다.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더 광범위한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시작한 주택 시장의 침체를 주도했다. 소매판매는 12월에 큰 폭의 감소를 보였고, 6일(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분기별 판매량도 감소, GDP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호주중앙은행이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IMF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호주의 핵심 무역 상대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정책을 버리고 리오프닝에 나섰고, 다른 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면서 글로벌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호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는 호주 경제의 주축인 서비스 산업이 현재 강하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중앙은행은 또한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인 0.1%일 때 상당한 수의 주택 대출이 고정금리이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 효과가 더 늦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이 주택 대출 중 약 3,700억 호주 달러(2,600억 달러) 규모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기에 경제에 최대 압박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약 42억 달러 규모를 감독하는 제이미슨 쿠트본즈의 수석 펀드매니저 제임스 윌슨은 "2023년 2분기는 고정금리 모기지가 공격적으로 롤오프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호주중앙은행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3월 통화정책 회의 후에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C%9D%B4%EC%A7%84%EC%B6%A9 기자 사진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