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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22년 집값 15.6% 폭락…13년간 상승세 멈췄다

국경 개방 재개·금리 최고치 도달한 뒤 하반기 안정 전망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1-27 15:28

홍콩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로이터
전 세계에서 가장 부담하기 힘든 주택 시장인 홍콩 주택 시장은 지속되는 금리 인상과 인재의 대규모 유출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개인 주택 가격은 15.6% 폭락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를 제외하고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2008년 당시 금융위기로 인해 홍콩의 집값은 15.99% 하락했고,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91%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홍콩 집값은 7개월 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월 대비 2.0% 떨어졌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추적하는 일부 부동산 프로젝트의 가격의 하락 폭은 지난해 4분기에 확대됐다.

지난해 말까지 홍콩 중고 부동산 가격을 반영하는 CCL지수는 156.77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21년의 184.55보다 15.05% 떨어졌다.
또 홍콩 부동산 거래량도 지난해 40% 가까이 떨어져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우하오즈 부동산 경제학자는 “지난해 홍콩 부동산 시장 불황 원인 중 하나는 지난 6~7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해 누적 상승 폭이 매우 컸지만, 이에 따른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원인은 경기 불황,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콩은 미국 달러화 연계환율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 홍콩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을 투자하는 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

그러나 홍콩의 국경 재개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회복될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최근 몇 주 동안의 부동산 판매 속도가 빨라졌고, 문의량도 현저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는 “2023년 상반기 홍콩의 집값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금리가 최고치에 도달한 뒤 하반기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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