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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세계의 자동차 공장' 등극 멀지 않았다

자동차 230만대 수출…한국·미국 제치고 3위 올라
2위 독일 제치는 것 시간 문제…1위 일본 추월 가능성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1-27 10:05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로이터
중국이 곧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 자리에 오를 것이며 머지않아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 실적을 보면 일본이 300만 대로 1위이고, 그 뒤를 이어 독일 240만 대, 중국 230만 대, 한국 200만 대, 미국 84만 대 순이다. 이 매체는 중국이 지난해에 이미 한국과 미국을 추월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 2020년 이후 3배 증가했다. 중국 승용차 연합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중국은 지난해에 250만 대를 수출해 2위인 독일과 6만 대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독일의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중국의 수출량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중국 브랜드 자동차는 이미 중동과 남미 시장을 석권했다. 유럽에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외국 브랜드 자동차가 주로 팔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전기차 테슬라, 유럽 브랜드였으나 중국 기업이 소유한 볼보와 MG, 유럽 브랜드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 중국에서 독점 생산되는 BMW iX3 등이 유럽에서 팔리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집중적으로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BYD와 니오(Nio) 자동차는 호주 등의 시장에서 잘 팔린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수출 물량을 8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는 현재 1위 자동차 수출국인 일본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다. 중국은 이제 ‘세계의 자동차 공장’이 되려고 한다. 미국은 이런 중국의 움직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가 지적했다. 중국은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자동차 수출을 급격하게 늘렸고, 중국이 겨냥한 수출 시장은 유럽, 아시아, 남미 등이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 시장 비율은 아시아 29.9%, 중남미 21.1%, 유럽연합(EU) 14.5%, 기타 유럽 13.2%, 그 외 지역 21.1% 등이다.

중국은 유럽의 배기가스와 안전 기준 등에 맞춰 자동차를 생산한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 EU 회원국에 대한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43만5000대에 달해 1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이 2021년에 EU에 수출한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1만3700달러(약 1691만 원)에 불과해 독일 자동차 가격의 3분의 1, 일본 차의 30%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 고급차보다는 한국·일본 등의 저가 모델을 위협한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동차 684만 대를 판매토요타·폴크스바겐에 이어 사상 첫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르게 됐다. 이는 현대차가 2010년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이고, 2021년 GM을 제치고 4위에 오른 지 1년 만이다.

글로벌 1위는 2021년보다 1% 감소한 1040만 대(예상치)를 판매한 토요타그룹이 차지했고, 2위는 7% 감소한 830만 대를 판 폴크스바겐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그룹과 3위를 다툰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은 현대차에 50만 대 못 미친 총 625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르노는 전년 대비 5.9% 감소한 205만 대, 닛산미쓰비시는 각각 320만 대100만 대를 판 것으로 추산됐다. 5위인 스텔란티스(푸조 시트로앵과 피아트크라이슬러 합병)는 지난해 미국·유럽 판매가 10% 넘게 하락해 약 605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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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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