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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긍정 평가 대세지만 저가형 전기차가 변수

월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 "탄탄한 실적에 높은 수요 확인"
비관론자들 "수요 확보 위해 추가 가격인하 필요 마진 압박"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3-01-27 04:53



미국 캘리포니아주 케틀맨시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징 스테이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케틀맨시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징 스테이션.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탄탄한 수요가 재확인되고, 테슬라의 탁월한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한 비용절감 능력이 돋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곰들은 다시 동면 취할 것"


월스트리트의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6일 배런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테슬라 분석가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높은 수요를 확인시켜줬다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연초 올해 최고 투자종목 리스트에서 테슬라를 빼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버리지는 않고 있고, 이날은 목표주가까지 올혔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약세론자들(곰들)은 이제 동면 모드에 다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마크 딜레이니는 '매수' 추천 의견과 200달러 목표주가 전망을 유지했다. 앞으로 주가가 40%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이다.

CNBC에 따르면 딜레이니는 테슬라 주가 흐름을 짓눌렀던 수요 부진 우려가 탄탄한 주문으로 사라지게 됐다면서 올해 테슬라가 제시한 것처럼 180만대 출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딜레이니는 테슬라가 비용절감을 통해 마진도 확실하게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올해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테슬라 주가 추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낙관했다.

동면 오래 안 간다


테슬라에 대한 낙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아이브스는 비관론자들(곰들)이 동면에 들어가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이같은 동면이 길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테슬라가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등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 행사에서 지금보다 가격이 낮은 전기차에 관한 구체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경우 다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앨라이언스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뒤 '시장실적하회(매도)' 의견을 고수했다.

사코나기는 테슬라의 실적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 모두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부정에 더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탄탄한 주문은 긍정적이지만 테슬라의 총마진은 무시하기에는 지나치게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추가 가격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마진 압박이 불가피하다고 비관했다.

한편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를 분석대상에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은 평균을 웃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매수' 추천은 58% 수준이지만 테슬라 매수 추천 비율은 64%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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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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