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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차기 총재 선정 안갯속 국면

구로다 총재 4월 임기 만료…통화전략가 아마미야 등 3명 물망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1-26 14:31

일본 도쿄 일본중앙은행 건물 외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일본중앙은행 건물 외관 모습. 사진=로이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는 오는 4월 8일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며 차기 총재는 전례없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엄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BOJ는 지난 17~18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OJ 차기 총재는 아시아의 가장 선진적인 경제국인 일본을 금리 정상화로 이끌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을 떠안아야 한다.
금리 정상화로 이끄는 데 실패하면 디플레이션, 경기침체, 세계 주식·채권·통화 시장 혼란과 BOJ의 신뢰도 붕괴 등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가타오카 고시 PwC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년간의 낮은 인플레이션 끝에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BOJ의 총재 후보자들에게 실수할 여지는 없고 실패하면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를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 총재 후보자 명단은 매우 적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다음 달에 구로다 총재의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J 관찰자는 “BOJ 수석 통화 전략가로 간주된 아마미야 마사요시는 유력한 차기 총재”라고 주장했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비판하고 BOJ 부총재를 맡았던 야마구치 히로히데와 나카소 히로시 전 부총재도 BOJ 차기 총재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소식통은 “아마미야 등 3명의 주요 후보자는 차기 총재를 이어받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BOJ 수장 교체는 시장이 BOJ에 큰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변동성 높은 식품 가격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4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기 때문에 시장은 BOJ에 통화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과 유럽 등과 비교할 때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투자자들은 BOJ가 다른 중앙은행에 따라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사실상 BOJ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10년물 정부 채권 수익률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는 “임금은 물가 상승에 따라 오르지 않았고, 일본 외의 지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경제를 지원하려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 출신 미즈호 연구소의 모마 가즈오 이코노미스트는 “신임 총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일본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달성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 구로다 총재보다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마 가즈오는 “일본 경제의 최대 문제는 BOJ가 시장에 적어도 상반기까지, 혹은 2023년 내내 통화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것을 전달했기 때문에 시장이 일본 경제 과열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증권의 아야코 후지타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당국은 통화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는 관점에서 차기 총재를 선정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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