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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ASML, '中 반도체 규제'에도 매출 오히려 급증

올해 매출 전년 대비 25% 성장 전망
신설 칩 공장 증가·주문 장비 미취소 등

김세업 기자

기사입력 : 2023-01-26 10:54

ASML 네덜란드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SML 네덜란드 본사. 사진=로이터
네덜란드 칩 장비업체 ASML은 반도체 업계가 올해 하반기에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2023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ASML은 칩 공급망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계를 생산한다.
2022년 4분기 ASML의 순매출은 29% 이상 증가한 64억 유로(70억 달러)라고 2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연간 순매출은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한 211억 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순이익은 실제로 4% 이상 감소한 56억 유로였다.

ASML은 2023년 순매출이 2022년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SML 피터 웨닌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오늘날 업계 상황을 보면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 높은 인플레이션 또는 높은 이자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분명하다. 그리고 이것이 고객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ASML의 기계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최종 제품에 들어가는 칩들을 실제로 제조하는 인텔과 TSMC와 같은 회사들에 의해 구매된다.
웨닝크는 이러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소비자 제품과 관련된 칩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ASML의 고객들이 이는 "단기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러므로 주문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닝크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올 하반기에 회복이 기대된다고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 장비의 평균 리드 타임이 단기적인 경기침체를 고려할 때 주문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1년반에서 2년 간의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비교적 짧은 기대를 고려할 때, 고객들은 물론 어떤 주문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고객들은 대기열 뒤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SMC 및 인텔과 같은 회사는 특히 미국과 유럽이 칩 제조를 국내에서 더 가깝게 만들려고 시도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용량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TSMC는 애리조나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ASML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제품에 들어가는 TSMC와 삼성이 제조하는 칩과 같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계라는 도구를 만든다.

2018년부터 미국은 ASML이 EUV 기계를 중국으로 배송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네덜란드 정부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ASML은 이 도구를 중국으로 배송한 적이 없다.

미국은 핵심 칩과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중국을 차단하기 위해 전면적인 수출 제한을 도입했다. ASML은 그 결과 미국 직원들에게 중국 고객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달 마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현시점에서 미국이 중국으로의 ASML 운송 장비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뤼터 총리는 지난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자리에서 CNBC에 이 문제가 “몇 달, 어쩌면 더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뤼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고급 기술과 국방 시스템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국가들을 포함해 우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가 그곳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ASML은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기계라는 구형 도구를 중국에 배송할 수 있지만 더 많은 EUV 시스템은 배송할 수 없다. ASML CEO 웨닝크는 중국이 2022년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금액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관련 정부가 현재 상황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닝크는 “네덜란드와 미국 사이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와 아시아 국가도 관련되어 있어 복잡한 상황이다”며 “그것은 그들 정부에게 달렸다. 나는 단지 나오는 것을 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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