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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체계 개편이라지만"…구글, 직원 성과급 분산 지급

1월 80%만 지급…나머지는 3월이나 4월 계획
직원들 "구조조정없이 직원 수 줄이기 악용" 우려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3-01-20 11:11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
구글이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연말 성과급을 분산 지급했다고 CNBC등 외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상 1월에 직원들의 성과급을 전액 지급해왔던 구글이 올해는 정규직 직원에게 이달에 성과급의 80%만 지급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20%는 3월 혹은 4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성과급 분산 지급이 직원 성과체계 개편으로 인한 일회성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3월 이후 나머지 성과급을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달 초 성과체계를 개편해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새로운 평가 시스템인 'GRAD(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를 도입하면 직원 대다수가 기존에 비해 연봉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세부 정보에 의하면 새로운 평가 시스템 속에서는 저성과자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져 직원들은 새로운 평가 시스템이 구조조정 없이 직원 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성과급 분산 지급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하지 않으면서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데 나온 방법 중 하나다. 4월에 나머지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20%의 성과급은 다음 분기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아마존과 같은 동료 빅테크 기업처럼 1만명 이상의 대량 해고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자사 픽셀북 노트북의 다음 버전 개발을 중단하고 사내 인큐베이팅 제도인 '에어리어 120'의 예산을 삭감하는 등 다양한 비용절감 방법을 도입했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지난해 말 직원 성과급 지급을 보류해 큰 이슈가 된 적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팀장급 직원의 46억 원 횡령 사건과 이태원 참사를 이유로 당초 11월 7일로 예정된 성과급 지급을 연기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차례 연기 이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원들에게 크게 반발을 샀다.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 및 임금 체불로 진정서까지 제출했다.

최근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성과급 및 보너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경영악화로 성과급 지불을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는 실적악화로 성과급이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사업부는 29~33%, 네트워크사업부는 22~26%, TV 사업부는 18~22% 줄어들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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