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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악재만 계속"…증권사기 혐의 재판 험로 예상

5년전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논란에 투자자들 피해 속출
텍사스주로 재판 이송 신청 기각…테슬라 주식엔 영향없어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3-01-19 10:5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년 전 올린 회사 상장폐지 트윗을 놓고 주주들이 증권사기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주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따르면 18일 배심원단 선발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머스크의 증권사기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일론 머스크가 2018년 8월7일 트위터에 올렸던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로 시작되었다.

이 트윗으로 테슬라 주가는 그날 주당 341달러에서 개장해 387달러로 급등했으나 일론 머스크는 얼마 뒤 자금 확보에 실패했다고 말하면서 테슬라의 상장폐지 추진을 취소했다.

머스크의 해당 발언으로 당시 테슬라 주가는 열흘간 급락했다.

이번에 소송을 진행하는 테슬라 주주 변호사들은 머스크의 트윗이 테슬라의 주식, 옵션 및 채권에 큰 변동성을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재판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은 5년전 트윗의 진실성 여부다.

머스크는 혐의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의 비공개 회사 전환을 실제로 고려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자금 지원 약속이 무산되면서 상장폐지가 불발되었다는 것이다.

또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경영하며 구조조정을 한 자신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민심이 좋지 않아 이곳 배심원들이 자신에게 편견을 가질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텍사스주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이달 초 법원에 재판 이송 신청을 했으나 이 신청은 기각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판이 머스크에게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질 피시 증권법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거짓 진술이라는 판단을 내렸던 점에 비춰볼 때 머스크가 힘든 싸움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식은 진행되는 소송에 거의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식은 18일 주당 128.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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